김시우가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사흘째 단독 선두로 나서며 통산 3승째 가능성을 높였다./J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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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사흘째 단독 선두를 달렸다. 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김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보탰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코리 코너스(캐나다·14언더파)에 1타 앞서 있다. 전날 4타 차 선두에서 1타 차로 좁혀지긴 했지만 3일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작성하는 일관성을 보이고 있어 우승 가능성이 높다.
김시우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16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첫날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된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첫 홀에서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데 이어 1.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곧바로 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60c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내 타수를 만회했다.
김시우는 이후 7번(파3), 10번(파4),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전날 홀인원을 기록했던 16번 홀(파3)에서는 이날도 홀인원이 될 뻔한 티샷을 날렸다. 그린에 떨어진 공이 홀 바로 옆으로 지나간 것이다. 김시우뿐 아니라 지켜보던 갤러리들도 아쉬워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전반에 날씨가 안 좋았던 데다 첫 홀에서 보기를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후반에 날씨가 좋아지고 플레이도 나아져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최종일 전략에 대해서는 "당연히 선두니까 우승을 위해 플레이를 할 것이다. 그러나 우승을 생각한다고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코너스는 6타를 줄이며 김시우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해 PGA 투어에 합류했고,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다. 찰리 호프먼(미국)이 13언더파 단독 3위, 이경훈(28)이 11언더파 공동 4위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라 김시우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됐던 조던 스피스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나란히 1타씩을 잃으며 7언더파 공동 16위로 밀렸다. 안병훈(28)과 임성재(21)는 6언더파 공동 24위, 최경주(29)와 강성훈(33)은 2언더파 공동 5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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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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