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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한 이닝 16실점’ 장시환 선발에 또 롯데 마운드 대참사 [오!쎈 현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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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조형래 기자] 3월 27일, 4월 7일. 아직 정규시즌의 한 달도 채 치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열흘 남짓한 기간에 롯데의 마운드는 두 번이나 참사를 경험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와의 경기 한 이닝 16실점을 내주는 등 1-16, 6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롯데의 마운드 참사는 지난달 27일 사직 삼성전에서 한 차례 있었다. 롯데는 이날 4-23으로 대패를 당했다. 한 경기에만 23점을 내주면서 최악의 하루를 경험해야 했다. 당시 선발 등판했던 장시환이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차재용 ⅔이닝 1실점, 오현택 1이닝 3실점, 정성종 2⅔이닝 3실점, 이인복 2이닝 10실점 등을 기록했다. 당시 2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실점을 헌납했고, 특히 8회 무려 10점을 헌납했다. 24피안타, 8피홈런, 11볼넷의 대참사.

그리고 11일이 지난 이날, 롯데는 다시 한 번 마운드 참사를 경험했다. 공교롭게도 선발 투수는 지난달 27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장시환이었다. 장시환은 첫 2이닝은 무사히 끝냈다. 그러나 3회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2이닝 6실점. 지난 삼성전과 다를 바 없는 기록이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윤길현도 상황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사실상 한화 타선에 배팅볼을 던져준 꼴이나 다름 없었다. 물론 수비진의 실책이 껴 있었으면서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것도 있었다. 윤길현은 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0실점(2자책점)이었다.

결국 롯데는 한 이닝 16점,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의 희생양이 됐다. 최다 안타, 최다 타점, 최다 타석 등의 불명예도 함께 했다. 모두 KBO리그 이닝 관련 새로운 기록들이었다. 롯데의 마운드는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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