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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두산 잡고 2승째' NC 신예 김영규, 신인왕 후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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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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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날카롭게 정확하게 잘 던진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좌완 영건' 김영규(19)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7일 프로 1군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긴 뒤 2경기 만에 승수를 쌓았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김영규는 경험이 없는 신예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안정적으로 던진다. 강속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상대 타자를 제압한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동안 4실점하며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9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당당하게 자신의 투구를 할 줄 아는 투수로 칭찬을 받는다. 이동욱 감독은 "릴리스포인트가 좋고 투구 템포도 좋다. 또 멘탈도 좋은 선수다"고 이야기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139km 정도 찍는다. 140km를 넘기는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구속만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있는 선수다"고 했다. 김영규는 공 끝이 좋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있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이 감독은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고 말한 바 있다.

상대하기 쉽지 않은 두산 타선을 만나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5회 6회 들어 3루타와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은 했지만 제 몫을 충분히 다했다. 올해 캠프 때부터 NC는 5선발을 찾는 것이 과제였는데, 김영규가 그 자리를 꿰찼다.

구단에서도 김영규가 입단 후 미래 선발감으로 봤다. 지난헤에는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았고, 올해 캠프 때 선배들과 같이 땀을 흘렸다. 김영규는 캠프 때 투수 파트 MVP로 뽑혔다. 그의 잠재력이 빛을 보고 있다.

물론 '양의지 효과'도 있다. 젊은 선수들은 KBO 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를 믿고 던진다. 그리고 양의지는 노련하고 영리하게 투수를 리드한다. 김영규가 자신의 가치를 더욱 가다듬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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