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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NC 마운드 조율사, 양의지 매직 키워드는 '단순 시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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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단순하게 만들어준다".

이동욱 NC 감독이 양의지 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새롭게 선발마운드에 서는 투수들이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던진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심리를 안정적으로 만들며 단순하게 미트만 던지도록 이끄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양의지에 대한 외국인 투수들의 신뢰도 두텁다고 밝혔다.

NC는 올해 선발투수들이 대겨 교체됐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에디 버틀러가 새롭게 입단했다. 여기에 고졸 2년 차 김영규와 중고 신인 박진우 등 새 얼굴이 선발투수로 발탁을 받았다. 이재학까지 5명의 선발투수 가운데 4명이 새 얼굴들이다. 개막 이후 모두 제몫을 하고 있다.

김영규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3.71를 기록하고 있다. 루친스키는 1승1패, ERA 4.50, 박진우는 2승, ERA 1.98, 버틀러는 1승2패이지만 ERA 2.93, 이재학은 1승 ERA 4.41를 기록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3.93(리그 4위)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리그 최하위(5.48)의 마운드가 아니다.

이동욱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제몫을 하는 것은 본인들의 구위도 좋지만 포수 양의지의 도움도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영규와 진우는 '의지형을 믿고 던진다'고 말한다. 이 한마디로 (양의지 효과는) 충분하다. 미트만 보도 던지면 최고라는 생각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단순화와 시각화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생각없이 그저 단순하게 미트만 보고 던지면 되다는 생각을 만들어주고 있다. 타자가 누구인지? 스코어가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하지 않도록 한다. '점수를 주어도 된다. 우리가 쳐서 이겨줄게'라고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투수들도 포수를 믿고 던진다고 말하고 있다. 루친스키의 경우는 에이전트가 '한국의 몰리나이니 믿고 던지라'는 주문했다고 들었다. 양의지가 이처럼 외국인이나 영규와 진우 등 처음으로 선발마운드에 서는 투수들이 믿고 던지게끔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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