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1 (화)

"황하나, 남녀 섞여 마약파티…온종일 세 번 나눠 주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황하나 / 사진=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가 지난 2015년 마약파티를 벌였다 전해져 충격을 자아낸다.

10일 YTN은 공범 조 모 씨의 말을 빌려 지난 2015년 9월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범 조 씨는 지난 2015년 9월, 동네 친구였던 황하나 씨에게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고. 황하나가 좋은 약이 있으니 함께 투약하자고 제안했다는 것.

당시 조 씨의 집에서 투약은 진행됐으며, 황하나와 남성 2명 등 모두 4명이 함께 있었다는 주장이다. 마약 파티는 하루 동안 이어졌으며, 조 씨는 황하나에게 건네받은 필로폰 0.5g 가운데 0.3g을 8시간마다 한 번씩 3번 나눠 맞았다고 전해진다. YTN은 주사를 놔준 건 황 씨였으며, 황하나도 직접 자신의 몸에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황하나는 2015년 대학생 조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하나는 필로폰 0.5g이 든 비닐봉지를 조씨에게 건넸고, 조씨는 황하나가 지정한 마약공급책에게 30만 원을 건넸다. 황하나는 필로폰을 생수로 희석해 조씨에게 투약했다. 이와 같은 혐의로 조씨는 2016년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조씨의 판결문에는 황하나의 이름이 8번이나 나왔지만, 황하나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소환조사조차 받은 적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또 황하나는 지난해 4월에도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황하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황하나가 마약을 투약한지 오래돼 영장 집행이 어렵다고 판단, 모두 반려했다.

이로 인해 '재벌가 봐주기식 수사'라는 비난 여론이 일었고, 이후 경찰은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황하나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6일 구속을 결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