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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김재욱에게 정제원에 대한 팬심 들킬까[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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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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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그녀의 사생활' 김재욱과 함께 정제원 집에 방문하게 된 박민영은 일코해제(일반인 코스프레 해제의 준말. 어떤 연예인의 팬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처럼 행동하는 것을 해제한다는 것을 의미)당하게 될까?


11일 방송된 tvN '그녀의 사생활'에서는 라이언 골드(김재욱 분)에게 덕질을 숨기는 성덕미(박민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라이언은 신임 미술관 관장으로 채움 미술관에 왔다. 라이언은 성덕미를 공항에서 만난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경매장에서 쟁탈을 벌인 그림에 대해 "이솔 구매 의뢰인이 누구냐. 차시안이냐"고 물었다. 앞서 경매장과 공항에서 자신의 은밀한 덕후 생활을 걸릴 뻔했던 성덕미는 "차시안 모른다. 예쁜 남자 별로다. 개 싫다"라며 라이언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차시안(정제원 분)을 부정했다.


성덕이는 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미사보를 쓰고 고해성사에 나섰다. 고해실에 무릎을 꿇고 앉은 성덕미는 "전 오늘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모른다고 부정했고 싫어한다는 거짓을 말했다"며 "일코 중이라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개 싫다고 말하기까지. 너무 큰 죄를 저질렀다. 시안아 미안해. 못난 누나를 용서해줘. 미안하다. 일코한다"고 반성했다.


성덕미는 "저 사자 새끼 때문에 내 새끼를 부정하다니"라며 라이언에 대한 분노를 키워갔다. 특히 공항에서 '대포'질을 하다가 떨어뜨린 수첩을 라이언이 갖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에 떨었다. 몰래 그의 방을 뒤져서 가져가려고도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성덕미가 회사에서 일코를 하는 데는 다 사연이 있다. 바로 전 관장 엄소혜(김선영 분)가 덕질을 매우 싫어했기 때문. 5년 전 면접자리에서 엄소혜는 자신의 딸이 아이돌 덕질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그리고 즉시 성덕미에게 아이돌 덕질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눈치 빠른 성덕미는 "무슨 말씀이냐? 전혀 모르겠다"라며 아이돌에 관해 전혀 모르는 척 연기했다. 엄소혜는 이런 성덕미를 맘에 들어 했고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말한 뒤 "아이돌 좋아하는 사람은 내 미술관에 발 들일 생각하지 말라"고 엄포했다.


라이언은 전시회와 관련해 오해가 생겨 성덕미를 해고했다. 이후 성덕미에게 사과를 하고 복직을 요구했지만 성덕미는 거절했다. 성덕미는 해고에 대한 복수로 라이언의 음료수에 몰래 에스프레소를 첨가했다. 카페인 알러지가 있었던 라이언은 음료수를 마시고 쓰러졌다.


"이정도면 살인이다"라는 의사의 말에 성덕미는 죄책감을 느꼈고, 밤새 라이언의 옆에서 그를 간호했다. 라이언은 식은땀을 흘리며 성덕미의 손을 꽉 잡았다. 어린 시절 고아원에 버려진 악몽을 꾼 것. 성덕미도 그의 손을 꽉 잡아주었다.


다음 날 아침, 성덕미는 깨어난 라이언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라이언도 그의 사과를 받아 주었다. 라이언은 "내일은 미팅장소로 바로 와라. 콜렉터 차시안이다. 고객이니 개인적으로 싫어하더라도 잘해줘라"라고 말하며 그를 복직시켰다. 성덕미는 집에 돌아와 기뻐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민영은 이미 한번 5년간 모든 수모와 시련을 참아가며, 그리고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며 지켜온 직장을 잃었가 겨우 되찾았다. 그런 그에게 정제원을 고객으로 만난다는 건 포상이나 다름없다. 성덕(성공한 덕후)이 되는 절호의 기회.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김재욱에게 정제원이 싫다고 말한 상태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연예인을 싫어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기도 하다. 역시 덕후는 계를 못 타는 걸까. 박민영이 정제원을 덕질하는 것을 들켜 일코해제 달할지, 완벽하게 일코해낼지, 아니면 만나는 기회 자체를 놓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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