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이 12일 창원 롯데전 9회 말 무사 1루 끝내기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창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NC 나성범이 팽팽한 투수전의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면서 팀을 구해냈다.

NC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홈경기에서 2-1 신승했다.

양 팀 투수들의 구위가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NC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7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자책점으로 활약했고, 롯데 제이크 톰슨도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자책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해냈다. 3회 초 김준태, 신본기의 연속 안타에 이어 손아섭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준태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NC는 3회 말 공격에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범모가 톰슨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두 외국인 투수들은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나란히 7회까지 책임졌다. 승부가 갈린 건 9회다. 롯데가 9회 초 공격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가운데 NC가 9회 말 공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선두타자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냈다. 롯데는 곧바로 진명호 대신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나성범의 한 방이 이겼다. 나성범은 고효준의 3구째를 받아쳐 중전 2루타로 연결, 권희동이 재빠르게 달려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NC는 2연승 행진을 달리며 11승6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면서 7승 1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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