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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KIA 대타 한승택, SK전 9회 역전 만루포…'문학극장'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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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린 KIA 한승택.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KIA가 9회 터진 대타 한승택의 역전 만루포를 앞세워 선두 SK를 잡았다.

KIA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SK와 원정 경기에서 6-4 역전승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멈췄다.

전날에도 9회 최정의 악송구로 3-3 동점을 만든 뒤 연장 승부 끝에 무승부를 거둔 KIA다. 이날 역시 9회에 반전했다. 1-4로 뒤진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류승현이 상대 세 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1사 후 4번 타자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때렸고 김태훈이 3루까지 달렸다.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KIA는 2사에서 이창진의 좌전 안타, 대타 문선재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기태 KIA 감독은 다음 타자 김민식 대신 우타자 한승택을 대타로 올렸다. 이 용병술은 적중했다. 한승택은 김태훈의 7구째 143㎞를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SK 선발 박종훈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8회를 책임진 서진용도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9회 김태훈이 마운드에 오른 뒤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반면 KIA는 신인 김기훈이 선발 마운드에 올라 3.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얻어맞으면서 3실점하고 물러났다. 하지만 9회 역전 이후 임기준과 강승호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상대 좌타자 고종욱, 우타자 강승호를 막아내면서 웃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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