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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승택의 그랜드 슬램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KIA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9회 한승택의 활약으로 6-4 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은 전날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KIA가 SK를 잡으면서 두 배 기쁜 승리를 챙겼다.

KIA는 1승을 추가하며 7승1무9패로 하위권 탈출에 열을 올렸다. 반면 SK는 12승1무5패를 기록하며 2위 두산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KIA의 선발투수 김기훈은 3.2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6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타선에서 한승택이 만루포를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K의 선발투수 박종훈은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KIA에 승리를 내줬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1회말 김강민이 상대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뽑아냈다. 4회말에는 최정이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뽑아냈다. 최정은 5회말 다시 한번 활약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2루타를 때리며 1루주자 이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K가 3-0으로 앞서나갔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초 이범호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으로 뻗어가는 홈런을 기록하며 1점을 만회했다. 9회초에는 1사 1, 3루 상황에서 이범호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류승현의 홈인을 도왔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KIA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이창진이 좌전안타로, 대타로 나선 문선재가 볼넷으로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KIA는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찬스에 김민식의 대타로 한승택을 타석에 올려보냈다. 이 결정은 맞아 떨어졌다. 한승택은 상대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7구를 타격해 기적의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KIA가 9회말 경기를 뒤집으면서 6-4로 SK를 제압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