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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조선일보 '민학수의 All That Golf'

[민학수의 All That Golf]조정민 “하늘이 무너져 내렸지만 ‘아이 캔 두 잇’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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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7언더파 우승… "초대 챔피언은 손흥민의 첫홀과 같은 의미"

조선일보

조정민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일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KLPGA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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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24)이 14일 울산 보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올랐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이승현(28)과 김보아(24)를 1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 실수를 연거푸 범해 위기를 맞기도 했던 조정민은 "당시 하늘이 무너져 내려져 내렸다. 하지만 ‘아이 캔 두 잇(I can do it)을 계속 외쳤다"며 "이런 에너지가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올해 창설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조정민은 "토트넘 스타디움이 새로 생기고 나서 손흥민 선수가 첫 골을 넣고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초대 챔피언도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제 이름이 오래오래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다음은 조정민과의 일문일답.

Q. 우승 소감은.
"전반에 좀 흔들렸지만 이븐파로 잘 막아서 후반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보기와 더블보기가 연달아 나와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캐디랑 ‘아이 캔 두 잇(I can do it)’을 계속 외치고 목소리도 크고 당당하게 냈다. 이런 에너지가 좋게 작용해서 마무리를 훌륭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초대 챔피언에 올랐는데 느낌은 어떤가.
"초대 챔피언은 특별한 것 같다. 축구를 즐겨 보는 편인데, 토트넘 스타디움이 새로 생기고 나서 손흥민 선수가 첫 골을 넣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을 기억한다. 초대 챔피언도 그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 이름이 오래오래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

Q. 이틀 연속으로 라운드 막판에 강했는데 원동력은 무엇인가.
"올해부터 미리 특정 스코어를 목표로 잡고 경기에 나서는 편이다. 그래서 막바지에 집중력이 강해지는 것도 있고, 이뤘을 때 성취감도 크다."

Q. 올 시즌 첫 우승을 이뤘다. 남은 시즌 목표는.
"우선 그린 적중률을 더욱 높여서 안정적인 골프를 하고 싶다. 그리고 상반기에 2승을 하면 어머니가 좋은 선물을 사주신다는 약속했기 때문에 남은 1승을 목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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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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