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상위권 자리한 NC-SK-두산-키움...결국 시즌 전 예상대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5일 현재 2019 KBO리그 순위표는 1위 NC를 시작으로 SK, 두산, 키움이 순서대로 위치하고 있다. 키움은 LG와 공동 4위. 이들 팀 모두 5할 이상에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NC는 14일 경기서 승리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꾸준한 변수가 수반되겠지만 현재의 1위부터 4위(LG 제외) 순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 팀 모두 개막 전 우승후보 및 다크호스로 꼽혔고 상위권에 안착할 팀으로 예상됐기 때문.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SK, 정규시즌 우승 두산,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키움은 물론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어도 3년전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론 최근 몇 년간 상위권을 도맡은 NC 역시 충분히 반등할 팀으로 거론됐다. 이들 4팀이 초반 팀별 최대 19경기를 치른 가운데 나란히 순위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매일경제

NC 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주축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전력을 바탕으로 14일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신구장 효과에 양의지 효과까지 더한 NC는 파죽지세다. 초반 박민우, 베탄코트 등 주축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 흔들리나 싶었으나 주전을 능가할 대체자원 힘을 바탕으로 이기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동욱 감독 역시 초보사령탑 티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 경기운영을 펼친다. 대형 FA영입 양의지는 공수 실력은 물론 특유의 스타성까지 발휘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개장 초기 경기장명으로 혼란스러웠던 창원NC파크 역시 논란이 가라앉자 경기장 장점이 부각되며 구름관중을 동원중이다. NC는 지난 12일 경기 관중친화 목표로 7시 경기 개최를 시도했는데 이 또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NC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박민우 등 주축선수들 부상복귀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다.

지난 주말시리즈서 1승도 따내지 못하며 주춤한 SK지만 시즌 초반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 개막 후부터 연이은 끝내기 승리가 이어졌는데 확 달라진 마운드의 위력 등이 크게 작용됐다. SK는 지난해와 팀 컬러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지만 세밀한 야구가 바탕 되며 이기는 야구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도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한 저력이 가득하다. 양의지 이적이라는 초대형 변수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 시즌 없다시피 한 외인타자 부분서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오재원, 김재호 등 베테랑 자원의 부진이 크게 다가오지만 안정적 선발진, 기대 이상 해주는 불펜의 활약 속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여전히 두산은 강팀 DNA가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

매일경제

지난 4년간 꾸준히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은 양의지 공백이라는 변수에도 여전한 강팀 DNA를 자랑 중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키움은 초반 예상과 달리 다소 주춤했으나 점점 탄력 붙으며 어느새 4위로 상승했다. 시즌 전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전력이 탄탄한 키움은 박병호, 김하성 등 주축선수 부상 및 전술적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전력에 가세해 위력을 보이는 조상우 효과, 박동원 복귀로 늘어난 포수옵션, 살아나는 이정후 등 예상된 강점들이 발휘 중이다. 키움의 경우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 이후 고척돔 효과로 인해 더 상승세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

NC, SK, 두산, 키움으로 이어진 1위부터 4위는 예상된 흐름이라는 분석과 함께 꽤 긴 시간 상위권 표에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초반 변수가 많은 전력임에도 20여경기 만에 도약에 성공했기에 체력적 고비에 직면할 여름 이후 그 위력이 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들 팀 모두 뎁스가 풍부하고 강팀으로서 경험이 많기에 점점 이기는 야구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반면 롯데, 삼성 등은 초반 예상과는 달리 투타에서 떨어지는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투타가 무너진 채 6연패에 빠졌고 삼성도 이렇다 할 기대요소 없이 뒷문불안 등 약점만 강조되는 상황이다. 두 팀은 9위와 공동 7위에 머물러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