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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웃게 해주겠다" NC 박민우의 베탄코트 '기 살리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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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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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같은 팀 동료끼리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가 살아나고 있다.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는 홈런 1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14-1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베탄코트의 시즌 타율은 0.231(39타수 9안타)로 올랐다. 여전히 낮은 타율이지만 그래도 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2경기 연속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격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베탄코트의 활약에는 팀 동료의 도움도 적지 않다. 베탄코트는 SK전에 끝나고 "팀 동료들이 응원하고 격려를 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K전에서는 수비도 타격도 빼어났으나 앞선 경기에서는 웃지 못했던 베탄코트다.

베탄코트는 팀의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17일, 18일 LG전에서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17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초 뼈아픈 실책을 했고, 18일 경기에서는 실책을 두 차례나 저질렀다.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임팩트있게 시작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다녀온 후 타격 페이스도 떨어지고 수비도 안되는 베탄코트였다. 그래서 박민우(26)가 나섰다.

실수가 잇따라 나오면서 위축되는 듯 보였는지 박민우는 베탄코트에게 장난을 치면서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다. 19일 SK와 경기 전, 박민우는 "더그아웃에 서 있는 것을 보는데 '짠'하더라. 잘하고 싶을텐데. 그래서 '베탄코트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동욱 감독도 박민우가 LG전에서 실책을 저지른 베탄코트에게 장난을 친 상황에 두고 " 힘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 그게 팀 아닌가"라며 뿌듯하게 여기기도 했다.

특별한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박민우는 "웃게 해주려고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했다. 이어 "베탄코트로 인해 이기는 경기가 많아져야 한다. 잘 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박민우는 스스로도 타격이 잘 안된다면 시즌을 길게 보고 되도록이면 긍정적으로 보려는데, 동료들도 같은 마음가짐이길 바라는 것이다. 박민우는 "시즌은 길다.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베탄코트는 지금 적응중이다.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인만큼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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