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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TV핫스팟]‘막영애17’ 라미란, 애틋한 모성애로 ‘짠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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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에서 라미란이 자식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 11부에서 라미란이 자식을 위해 밉지 않은 해프닝을 벌였다.

미란(라미란)은 보석(정보석)과 함께 업무 미팅을 가던 도중 세탁기 구입을 위해 잠시 가전제품 매장에 들른 보석을 따라나섰다. 물건을 둘러보던 중 비염에 걸린 아이 때문에 공기청정기에 눈이 갔지만, 너무도 비싼 가격에 아련한 눈빛만 남겼다.

그러던 중 신혼부부를 위한 혼수가전 이벤트를 발견한 미란은 급기야 거짓으로 ‘신랑’에 보석을 ‘신부’에 본인을 적어 응모해버렸고, 덜컥 당첨까지 되고 말았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었으니, 증빙서류로 청첩장을 가지고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은 것.

하지만 빛나는 낙원사 부장님 미란이 아니었던가. 짝퉁 청첩장 인쇄는 식은 죽 먹기인데다, 인증 사진 촬영을 위해 함께 와달라는 매장 직원에게 도촬로 완성한 커플 합성사진을 제출해 모든 미션을 가볍게 통과했다.

그러나 봄날은 오래가지 못했다. 보석에게 들키는 건 시간문제였고, 고개를 조아린 채 사과하며 상품도 반납했다. 이어 훌쩍이는 미란은 보석에게 혼나서 그러냐는 수아(박수아 분)의 물음에 “그게 아니라 공기청정기 아까워서 그래. 공기청정기 트니까 현오 비염 좋아졌었잖아”라며 자식밖에 모르는 엄마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생활비를 위해 주말도 반납한 채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미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추근대는 진상 손님에게도 억지웃음을 지으며 꾹 참은 미란은 고기가 먹고 싶다던 아이들을 위해 남은 음식을 싸가며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자식을 위해 궁상인 듯 궁상 아닌 ‘이유 있는 짠내’로 엄마의 대범함과 모성애를 보여준 라미란. 우리가 ‘라부장’을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그의 연기가 한층 더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라미란 출연의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은 매주 금요일 11시에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막영애17’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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