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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열혈사제’종영②] 김남길, 카리스마+액션+코믹 다 되는 ‘독보적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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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열혈사제’ 김남길이 카리스마와 코믹을 오가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작품을 이끌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최종회에서는 구벤저스가 악의 무리를 응징하고, 계속해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해일(김남길 분)은 혈혈단신으로 이중권(김민재 분)를 찾아가 그의 부하들을 차례로 때려 눕혔다. 하지만 이중권이 김해일의 팔에 총을 쏜 것에 이어 머리를 겨냥했고, 김해일은 틈을 놓치지 않고 기습에 성공해 전세를 뒤집었다. 김해일은 이중권의 머리에 총을 갖다 댔지만, 뒤늦게 현장을 찾은 박경선(이하늬 분)과 구대영(김성균 분)의 설득에 결국 총을 내려놨다.

이중권이 체포되며 사건은 마무리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중권이 경찰이 가지고 있던 총을 탈취해 다시 한 번 위협을 시작했고, 이 때 구대영이 나서 이중권의 심장을 쐈다.

구벤저스는 강석태(김형묵 분), 황철범(고준 분) 등을 차례로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서로에게 죄를 돌리며 투닥 거리던 강석태, 황철범, 남석구(정인기 분) 등은 “이 모든 사건은 다 박 의원이 세운 거다”라고 몰아갔고, 이 때 죽은 줄 알았던 박원무(한기중 분)가 들어와 “모든 걸 다 이야기 하겠다”며 분노했다. 결국 이들은 모두 죗값을 치르게 됐다.

좋은 소식도 있었다. 앞서 이중권에게 쇠파이프로 머리를 맞고 쓰러진 한성규(전성우 분)가 깨어난 것. 모든 사건을 마무리한 구벤저스는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구대영은 “경찰로서는 이번 주가 끝인 것 같다”라고 했고, 박경선 역시 “이게 진정한 마무리지”라며 옷을 벗을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김해일까지 신부로서 하면 안 되는 일들을 했다며 사제직을 그만 두겠다고 했다.

박경선은 대검찰청 감찰부에 가서 자신의 양심에 따라 죄를 모두 밝혔다. 하지만 박경선을 눈여겨 본 대검총장이 자신의 밑에서 부패세력을 잡아넣는 일을 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고, 박경선은 구담경찰서 강력팀과 팀을 이루는 조건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해일 역시 성당을 떠나려는 결심을 했다. 구벤저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순간, 구담 성당에 검은 차들이 들어왔다. 차에 타고 있던 이는 바로 교황이었다. 교황은 “카톨릭과 이영준 신부의 명예를 지켜줘서 고맙다”며 “성당에 남아달라”고 설득했다. 이에 김해일은 성당을 떠나지 않고 구대영, 박경선, 서승아와 함께 또 다른 악의 무리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극중 국정원 특수부대 대원 출신으로 분노조절장애를 카톨릭 사제 김해일 역을 연기한 김남길은 카리스마와 코믹을 오가는 연기로 작품의 몰입도를 더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만으로 악의 카르텔을 제압하는 강렬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김성균과 함께 하는 신에서는 예상치 못한 허당미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압권은 화려한 액션신이었다. 김남길은 안방극장에서 보기 힘든 통쾌한 액션신으로 박진감을 더하며 보는 이들을 작품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현 사회의 문제점인 악의 카르텔을 성직자와 평범한 소시민들이 해결한다는 설정 아래서 보여주는 김남길의 거침없는 액션신은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전했다.

카리스마, 액션, 코믹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다면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김남길. ‘열혈사제’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약 2달 반 동안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며 2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가 넘는 시청률을 견인하는 중심 역할을 했다.

한편 ‘열혈사제’ 후속으로는 오는 26일부터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이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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