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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날개 단 공수주' 한화 정은원 "재밌는 만큼 더 과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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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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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플레이를 웅크려서 하고 싶진 않아요".

19일 대전 삼성전, 한화가 1-0으로 앞서있던 상황 3회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 정은원은 오선진의 번트 때 3루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3루까지 내달렸다. 비디오판독 끝 3루 안착에 성공한 정은원은 호잉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고, 이날 한화는 11회 연장 끝에 4-3 신승을 거뒀다.

요즘 정은원은 말그대로 펄펄 날고 있다. 21일 경기 전까지 24경기 팀의 모든 경기에 나서 34안타 1홈런 18타점 17득점 3할4푼7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안타 2위, 타율 6위, 타점 6위, 득점 7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인이었던 지난해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2년 차를 맞은 올해의 모습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다.

좋은 결과가 자신감을, 자신감이 좋은 결과를 만들면서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최근 그라운드에서의 정은원의 모습은 공격과 수비, 주루를 가리지 않고 적극성을 띈다. 정은원은 "야구장에서만큼은 모든 플레이를 겁없이, 과감하게 하려고 한다. 물론 그 선을 잘 지켜야 한다. 아직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좋은 플레이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팀 사정상 백업 없이 모든 경기 2루 수비를 소화하면서 짜임새도 더해지고 있다. 어려운 타구들을 '포근하게' 처리하는 호수비 장면도 벌써 많이 나왔다. 정은원은 "아무래도 힘든 타구를 처리하고 나면 자신감이 상승한다. 요즘 몇 번 어려운 타구를 잡았는데, 결과가 좋으니 수비하는데 자신감도 더 생기고, 그런 부분들이 좋게 적용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야구 자체가 좋아서' 항상 플레이 하나하나가 재미있다는 정은원은 "잘되다보니까 다른 때보다 더 재밌고, 스스로 재밌다보니까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더 적극적이게 되는 것 같다"며 "원래 플레이를 자체를 웅크려서 하고 싶지 않고,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 했는데 잘되면서 좀 더 공격적이고 과감한 플레이가 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개막 엔트리 진입 첫 해에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데다, 성적까지 따라주고 있기 때문에 부상과 체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정은원은 "힘든 건 그래도 한 풀 꺾였다. 적응했는지 괜찮아진 것 같다"면서 "부상과 체력적인 부분을 최대한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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