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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친정으로 컴백' 라건아, 최고의 우승의 동행자 [현대모비스 V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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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울산, 곽영래 기자]3쿼터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슛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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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이종서 기자] 성장을 이루고 우승까지 안긴 팀. 다시 만난 라건아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다시 한 번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전자랜드를 92-84로 제압했다.

4승 1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통산 7번째 정규시즌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 5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4-2015년 시즌 이후 4년 만의 왕좌 복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모비스는 귀화선수 라건아를 영입했다. 라건아는 2012-2013시즌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미국 미주리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한국으로 온 만큼, 라건아는 잠재력은 풍부하지만, 거친 느낌이 있는 유망주였다.

유재학 감독을 만난 라건아는 모비스에서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고, 조금씩 자신이 가진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골밑은 물론 중거리포 등에서 강점을 보인 그는 KBL 최고의 센터로 거듭났다.

2012-2013, 2013-2014년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중심에 선 라건아는 2014-2015시즌 54경기 평균 25분58초를 뛰며 평균 20.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14득점, 8.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모비스의 세 번째 통합우승 달성에도 힘을 보탰다.

통합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함께 품었던 라건아는 시즌 종료 후 서울 삼성으로 떠났다. 4년 간 삼성의 선수로 떠난 라건아는 올 시즌 다시 모비스로 돌아왔다. 그사이 국적은 ‘대한민국’으로 바뀌었다.

모비스에서 일궈낸 성장과 함께 경험까지 더해진 라건아는 한층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정규시즌 경기당 24.7득점을 기록했고, 14.2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라건아가 중심을 잡으면서 모비스의 ‘스피드 농구’는 빛을 발했고,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쳤다. 라건아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외국인선수 MVP를 품었다.

우승의 순간에도 라건아는 빛났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까지 평균 21.5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라건아는 5차전에서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마지막 순간 화끈한 덩크로 우승을 알리기도 했다.

모비스는 통산 5번째 통합우승,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고, 라건아는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보며 외국인선수 역사상 가장 많은 KBL 챔피언 반지를 소유한 선수가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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