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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최다 우승 신기록' 양동근 "경쟁력 있을 때까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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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1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자녀들과 우승을 만끽하고 있다. 2019.4.2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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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정명의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KBL 역대 최다 우승 선수로 우뚝섰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92-84로 승리했다.

2차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챔프전 4승1패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4-15시즌 이후 4년만에 다시 서는 정상이다.

7번째 챔프전 우승, 5번째 통합우승 모두 KBL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여기에 양동근은 6번째 우승으로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5회 우승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던 추승균 전 전주 KCC 감독을 2위로 밀어냈다.

기아 엔터프라이즈 시절이던 프로 원년 1997년을 제외하고는 현대모비스의 우승은 언제나 양동근과 함께였다. 그만큼 양동근은 현대모비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경기 후 양동근은 "또 하나의 별을 따게 돼 정말 좋다"며 "(이)대성이가 발가락까지 (반지를) 끼워준다고 했으니 기대해보겠다"고 농담을 섞어 여유넘치는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양동근은 "(이)종현이, 대성이 부상이 고비였는데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잘 메워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우승 기분은 항상 똑같다. 첫 우승 기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양동근을 향해서는 '노쇄화됐다'는 시선이 따라붙었다. 시즌 중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기도 했다.

양동근은 "나이를 어떻게 무시하겠나. 하지만 내가 코트 밖에서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도 많고, 그런 역할을 하는 선수도 필요하다"며 "내가 15년 전처럼 뛴다면 반칙이다. 그때만큼은 아니더라도 경기를 뛸 때는 선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실에는 양동근의 아들과 딸도 동석했다. 두 자녀를 바라보며 양동근은 "아들은 자기가 프로 선수가 될 때까지 뛰라는데 그건 무리일 것 같다"며 웃은 뒤 "선수로 경쟁력이 있을 때까지는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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