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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평균구속 162㎞…힉스, 채프먼 제치고 MLB 최강 '파이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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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유일하게 평균구속 100마일 돌파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조던 힉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불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언제나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국내 야구팬들이 아직도 메이저리그의 놀란 라이언을 기억하는 것은 그가 1974년 최고시속 100.9마일(162.4㎞)의 강속구로 기네스북에 오른 투수이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쿠바 출신의 좌완 특급 아롤디스 채프먼(31·뉴욕 양키스)이 최근 수년간 강속구 투수의 대명사였다.

그는 2010년과 2014년, 2015년, 2016년 등 네 차례나 한 시즌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00마일을 돌파했다.

하지만 채프먼이 더이상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가 아니다.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진 투수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년 차 마무리 조던 힉스(22)라고 전했다.

그는 22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무려 104.2마일(167.7㎞)의 싱커(싱킹 패스트볼)를 던져 마지막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삼진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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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가 기록한 104마일 강속구
[UPI=연합뉴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가장 빠른 공이다.

힉스는 이 경기에서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빠른 공인 103.7마일(166.9㎞)도 던졌다. 이뿐만 아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기록된 빠른 공 상위 15위까지가 모두 힉스의 공이다.

힉스는 데뷔 첫 해인 지난해에는 최고시속 105마일(169㎞)을 기록하기도 했다.

명실공히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파이어볼러는 이제 채프먼이 아닌 힉스가 됐다.

힉스의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00.5마일(161.7㎞)로 유일하게 100마일을 넘었다.

힉스의 뒤를 이어 호세 알바라도(탬파베이 레이스)와 타이론 게레로(마이애미 말린스)가 나란히 평균구속 98.3마일(158.2㎞)로 공동 2위에 올랐다.

4위인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가 98.2마일(158㎞)을 기록했고 5위는 펠리페 바스케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기록한 98.1마일(157.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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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롤디스 채프먼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속구의 대명사였던 채프먼의 올 시즌 평균구속은 97.5마일(156.9㎞)에 그치고 있다.

채프먼은 2016시즌 역대 한 시즌 최고 평균구속인 101마일(162.5㎞)을 기록했으나 이후 구속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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