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시작한 골프가 오히려 몸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우리 몸이 덜 준비된 상태에서 무리한 스윙을 하기 때문이다. 골프에서도 점점 ‘몸 만들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프로 골퍼들이 체육관에서 보내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민학수의 All That Golf는 ‘미소 천사’ 김하늘과 국내에서 손꼽히는 골프 트레이닝 전문가인 양지아 대표(J골프 & 바디웍스)가 진행하는 골프 필라테스를 일주일에 1회씩 소개한다. 집에서도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웠다.
김하늘은 국내에서 8승, 일본에서는 6승을 거둔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양지아 대표는 홍순상을 시작으로 김하늘, 이보미, 이미림, 변현민, 배희경, 이민영, 이승현, 조영란 등을 지도했다. 프로 골퍼를 준비하다 자신의 몸이 망가진 걸 알고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 요가 등을 섭렵하며 트레이닝 전문가의 길로 들어섰다.
‘김하늘-양지아의 골프 필라테스’ 첫 번째 시간은 원활한 회전을 위한 발목과 고관절 운동이다. 골프는 순간적으로 강한 회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평소 발목과 고관절의 유연성을 키워야 부상도 방지할 수 있고, 올바른 스윙을 할 수 있다.
먼저 발목 운동이다. 바닥에 누워 다리가 90도가 되도록 짐볼 위에 올린다. 그런 후 다리를 쭉 펴주고, 발목을 꺾어 몸쪽으로 최대한 당겨준다. 이번에는 반대로 발목을 최대한 앞으로 길게 뻗어준다. 이제 무릎을 굽혀 처음 자세로 돌아오면 된다.
이 운동은 종아리 앞부분 스트레칭에도 도움이 된다. 양지아 대표는 "종아리와 발목이 유연해지고 여성 골퍼들에게는 종아리가 예뻐지는 효과도 있다"며 "하루에 10회씩 2~3세트를 반복하면 된다"고 했다.
다음은 고관절 스트레칭이다. 짐볼 위에 올린 다리를 좌우로 벌린 다음 앞으로 쭉 뻗어준다. 이번에는 반대로 다리를 안쪽으로 모아준 후 무릎을 굽히며 원래 자세로 돌아온다. 처음부터 다리를 너무 많이 벌릴 필요는 없고, 점차 가동 범위를 넓히면 된다.
다리를 모은 상태에서 앞으로 뻗은 후 좌우로 벌리면서 무릎을 당기는 반대 동작을 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 각각 10회씩 하면 된다.
양지아 원장은 "남자들의 경우 고관절이 경직돼 있어 허리에 무리가 오거나 회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고관절이 훨씬 부드러워지면서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자세한 운동법은 동영상을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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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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