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현장속으로] 분위기 반전+탈꼴찌하고 왔지만…여전히 쓸쓸했던 KT위즈파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KT와 NC의 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의 홈팀 응원석.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수원 |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분위기 반전과 탈꼴찌에 성공하고 자신있게 홈으로 돌아왔지만 KT의 홈구장 수원 KT위즈파크는 여전히 쓸쓸했다.

KT는 23일 홈에서 NC를 상대로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올시즌 첫 번째 시리즈에서 NC에 속절없이 3연패하며 스윕을 당한 KT는 복수의 칼날을 벼렸다. 타이밍도 적절했다.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던 KT는 지난주 한화와 롯데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달성하며 마침내 바라마지 않던 탈꼴찌에 성공했다. 빡빡한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었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기에 선수단은 피로를 잊은 채 기쁜 마음으로 상경했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주 경기를 통해 더그아웃의 분위기가 올라갔다.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를 굳건히 믿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성적도 동반 상승했다”고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상황이 나쁘다고 포기하면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악영향이 미친다. 뒤지고 있어도 경기를 포기하지않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타이트한 전개를 만들어냈고 승리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접전을 펼치면서 선수들이 피곤하긴 했지만 끝까지 맞서려는 의지가 지난주 호성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이렇듯 기분 좋은 분위기 속에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한 KT지만 팬들의 발걸음을 홈구장으로 이끄는덴 실패했다. 경기 시작 시간이 임박했지만 KT위즈파크는 한산했다. 물론 관중이 적게 올 수 밖에 없는 환경적 요인은 있었다. 상대가 관중동원력이 약한 NC였고 이날 수원 지역엔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상승세에 반비례하는 적은 관중수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총 2903명으로 올시즌 4번째로 적었다. 공교롭게도 최소 관중 1위부터 3위 경기에도 KT가 자리하고 있다.

비인기 구단으로서 KT의 설움은 올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21일 경기까지 KT는 홈에서 총 8만7361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리그 9위다. 팬들의 성원은 팀 경기력에 보이지 않는 긍정적 영향을 준다. 지난주 KT가 보여준 끈기있는 모습과 높은 집중력도 많은 팬들이 함께 한다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KT의 흥행력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