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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미친 타격감' 페르난데스, 타율·득점·안타·출루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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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공동 6위, 타점 3위, 장타율 2위

뉴스1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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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그야말로 '미친 타격감'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 시즌 4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맹타를 앞세워 키움을 9-3으로 꺾고 4연승, 18승8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3회까지 두산 타선은 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꽁꽁 묶였다. 경기 분위기는 자연히 키움 쪽으로 넘어갔다. 키움은 1회말 제리 샌즈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안우진을 무너뜨렸다. 1회초 첫 타석, 1사 후에 나온 중전안타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해 때려낸 중전안타는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페르난데스에 이어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 박세혁의 내야 땅볼, 김재호의 적시 2루타로 대거 4득점해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에는 페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이 터져나왔다.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5-1로 달아난 두산은 6회초와 7회초에도 2점씩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르난데스도 9회초 4번째 안타를 신고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페르난데스의 타율은 0.411에서 0.430까지 치솟았다. 타율을 비롯해 득점(22득점), 안타(43개), 출루율(0.496) 등 총 4개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홈런은 공동 1위에 1개 뒤진 공동 6위(5개), 타점은 공동 3위(23타점), 장타율은 2위(0.660)다.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이다.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최근 3안타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운이 좋아 4안타를 친 것 같다"며 "홈런은 경기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생기고 좋은 감이 있을 때 나오는 것 같다.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말대로 타격감이 워낙 좋다보니 홈런이 자연히 따라나오고 있는 모양새다. 주축 타자들의 고전에도 두산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페르난데스의 폭발적인 방망이쇼에서 찾을 수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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