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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LG 김민성, 생애 3번째 ‘만루포’로 KIA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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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타격감 끌어올리며 팀 고민인 ‘3루’의 적임자로

두산, 키움 꺾고 4연승 달려

경향신문

LG 김민성(오른쪽)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KIA전에서 2-0으로 앞선 3회말 2사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홈을 밟으며 환호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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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핫코너’ 3루수는 해묵은 고민거리였다. LG 차명석 단장이 오프시즌 공개적으로 ‘검증된’ 3루수를 외부에서 데려오겠다고 공언할 정도였다.

LG가 눈독을 들인 선수는 김민성(31)이었다. LG는 스프링캠프 막바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사실상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 있던 키움의 3루수 김민성을 사인앤드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겨우내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어왔던 터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던 김민성이 서서히 팀이 원하는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김민성은 23일 잠실 KIA전에서 팀이 2점을 리드한 3회말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좌중간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김민성은 상대 선발 양승철과의 볼카운트 1B-0S 승부에서 한복판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김민성의 만루홈런은 개인 3번째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큰 흔들림이 없던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6이닝 2안타 1볼넷 2실점) 속에 6-0으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과 다름없었다. LG는 9-2로 대승을 거뒀다.

김민성은 지난주 초 창원 원정 NC전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6일 NC전에서 이적 후 첫 타점을 올리더니 18일 NC전에서는 시즌 첫 홈런과 함께 3안타 경기로 2타점을 올렸다. 김민성은 친정팀을 만난 지난 주말 키움전까지 주간 타율 0.333(21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4경기 만에 홈런을 보탰다. 팀 공격력이 하위권에 머물던 LG에 김민성의 반등은 큰 힘이 되고 있다. KIA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고척에서는 선두 두산이 13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을 9-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 외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홈런을 포함해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치렀고, 5회 구원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 이형범은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수원에서는 NC가 2-3으로 뒤지던 9회초 2사 후 볼넷 하나와 안타 3개를 몰아쳐 KT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 삼성-SK전과 대전 한화-롯데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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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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