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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6경기 연속 무패이긴한데…연승 없는 수원 삼성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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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 선수들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 CUP’ 4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뒤 관중을 향해 만세 삼창 하고 있다. 수원 | 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9개월 동안 장기 레이스를 이어가야하는 K리그에서는 흐름이 중요하다. 시즌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최대한 길게 이어가면서 승점을 벌어놓는 것이 필요하다.

팀 분위기를 띄우고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수원 삼성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달리고 있지만 연승이 한차례도 없다는 점이 아쉽다.

수원은 올시즌 개막 3연패를 당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3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팀을 재정비한 수원은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씩 복귀하면서 서서히 경기력이 정상궤도로 올라왔다. 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리그 4라운드부터 FA컵 32강전까지 포함해 최근 6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 최근 5경기 동안 패배가 없는 팀은 전북(4승1무)과 수원뿐이다. 하지만 수원은 최근 무패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9위에 처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원은 이제 지지 않는 축구를 할 수 있는 경쟁력이 어느정도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연승이 없다는 점이 숙제다. 수원은 최근 6경기에서 승-무-승-무-승-무를 기록했다. 승리를 거둔 다음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이전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승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공수 밸런스에서 찾을 수 있다. 무패를 달린 6경기 가운데 무실점은 4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열린 경남과의 리그 8라운드에서는 3실점을 내줬다. 공격력도 들쑥날쑥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6경기 가운데 2골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3경기지만 무득점도 2차례나 나왔다.

수원은 최근 수비라인에 민상기와 조성진이 부상을 당했고, 공격라인에서는 전세진이 20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전력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관계자 “먼저 승리 후 무승부로 이어지는 패턴을 깨야한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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