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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종합]"내가 범죄자인가"..윤지오, 고소 하루 만에 돌연 출국 행보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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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천윤혜기자]윤지오가 김수민 작가에게 고소를 당한 지 하루 만에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지오는 이날 자신의 인천공항 출국 과정을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했다. 윤지오는 공항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숙소 앞에 있던 기자를 언급하며 "숙소가 한차례 노출이 돼서 몰래 이동했는데도 이러는데 저보고 한국에 왜 있으라는 건지 알 수 없다"며 "저는 이제 출국한다"고 출국 소식을 알렸다.

그는 곧이어 도착한 인천공항에서 취재진들을 마주치자 불편한 심기를 계속 드러냈다. 그는 "제가 범죄자냐. 장난하는 거냐. 저도 찍겠다"며 취재진을 향해 방송 중이던 카메라를 돌렸다.

윤지오는 이어 갑자기 출국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저도 귀한 자식이고 엄마 보호자 역할을 해야한다"며 "갑자기가 아니라 4월 4일부터 엄마 아프시다고 했다. 이게 증인을 대하는 태도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무례한 거 아시면 좋겠다. 기사 좀 똑바로 내달라. 캡처는 원본 다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수민 작가가 고소장을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맞고소 하겠다. 죄가 없다"고 밝히면서 한국에 다시 입국할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그걸 알려드리면 또 이렇게 오시려 하는 거냐. 이 언론사들과는 이제 인터뷰 안 한다. 감사했다"고 날카롭게 답변했다.

윤지오는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직전 "너무나 감사했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다시 건강 되찾고 엄마 병간호 잘 하고 돌아오겠다"고 인사를 건네고 방송을 종료했다.

앞서 윤지오는 지난 23일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수민 작가의 변호를 맡은 박훈 변호사는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취재진들 앞에서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 윤지오씨는 조모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들이 의심하고 모함해도 제가 증인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고 세상 모든 이가 제게 등을 진다 하여도 저는 제가 할 일을 할 거다"고 김수민 작가와 박훈 변호사의 주장이 모함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박훈 변호사가 출국 금지를 요청하자 윤지오는 분통을 터트렸고 "후원을 받은 내역에 대해서는 모두 증명하겠다"며 "(김수민 작가가) 고소를 한다면 저는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이들의 진실공방이 과열된 상황에서 윤지오는 갑작스럽게 출국했다. 물론 윤지오는 이전부터 자신의 어머니가 아프다는 사실을 재차 밝히며 캐나다로 곧 돌아갈 것임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하필 윤지오에 대한 논란이 제일 뜨거워진 시점에 갑작스럽게 출국하자 대중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

故 장자연 사건에서 갑작스럽게 방향이 선회돼 윤지오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 논란으로 번진 이번 사태. 윤지오가 캐나다로 출국하며 이번 논란이 잠재워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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