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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kt 5강 도전 열쇠' 이대은, 28일 SK전 복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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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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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kt 위즈 우완 이대은(30)이 부상 복귀일을 확정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대은이 28일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이 감독은 "30일에 들어올 경우 화요일이라 일요일까지 2번 들어가야 해서 (이)대은이가 일요일(28일)에 등판하고, 알칸타라가 다음 주 화요일, 일요일에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대은은 지난 14일 오른손 중지를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열흘을 채우면 돌아올 수 있는 정도의 부상이었다. 이대은은 23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앞서 불펜 피칭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는데, 부상 부위에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

해외 유턴파로 기대를 모은 이대은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국내 선발진이 약한 kt는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고, 이대은은 딱 맞는 카드였다. kt는 지명할 때부터 기대감이 컸다. 이대은이라면 구단 국내 투수 최초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작은 기대를 한참 밑돌았다. 이대은은 4경기에서 1패 17⅓이닝 평균자책점 7.27에 그쳤다. 퀄리티스타트는 고사하고 5이닝 이상 투구한 경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지난달 26일 NC전에서 5이닝 7실점(5자책점)을 기록한 게 유일한 5이닝 투구였다.

kt는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무조건 가을 야구"를 목표로 잡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 지난해는 9위에 머물렀다.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큰 도약이 필요했다. 이 감독과 이숭용 단장이 새로 오고, 코치진과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를 주면서 만년 하위권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다. 이대은은 kt의 가을 야구 구상에 꼭 필요한 카드다.

시즌 28경기를 치른 가운데 kt는 10승 18패로 9위다. 하지만 포기하기는 이른 시기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며 5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가 5.5경기까지 벌어졌지만, 아직은 만회할 기회가 남아 있다.

이 감독은 이대은이 1군 무대에서 고전하는 걸 지켜보며 결정구인 포크볼이 예리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포크볼 부담이 커질 때쯤 이대은은 손가락 부상으로 뜻밖의 휴식을 취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복잡한 머리를 비우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푹 쉬고 돌아온 이대은의 28일 복귀전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 이번에는 반드시 kt에 꼭 필요한 카드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팀과 개인 모두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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