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흑역사 쓰고 있는 맨유에도 반전 기회는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균재 기자] 굴욕의 역사를 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지만 반전 기회는 있다.

맨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졌다. 전반을 0-0으로 잘 버틴 맨유는 후반 9분과 21분 맨시티 공격수 베르나르두 실바와 르로이 사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지난 21일 에버튼전 0-4 대패의 충격이 고스란히 이어졌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연패. 9골을 내주는 동안 득점은 없었다.

맨유의 구세주인 것만 같았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흔들리고 있다. 부임 후 초반 17경기서 14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거뒀지만 최근 9경기서 2승 7패로 극도로 부진했다. 라이벌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서도 반전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맨유(6위, 승점 64)는 이날 패배로 4위권에 가까워질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경쟁팀인 첼시(4위, 승점 67)가 비기고 아스날(5위, 승점 66)이 패하며 격차를 좁힐 수 있었지만 호기를 날렸다.

감독도 선수도 모두 고개를 숙였다. 솔샤르 감독은 “에버튼전 이후 더 나은 팀이 되려고 했다.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발전을 다짐했다.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는 “톱4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는 잊어야 한다. 맨유답게 뛰는 게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UCL 8강서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1-2차 합계 0-4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앞서 FA컵과 리그컵서도 중도 탈락했기에 이제 리그에 올인해야 한다.

반전 기회는 있다. 맨유의 잔여 리그 일정이 희망고문을 안긴다. 첼시, 허더스필드 타운(20위), 카디프 시티(18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맨유가 오는 29일 안방서 첼시를 꺾으면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첼시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첼시는 내달 3일 독일 원정길에 올라 프랑크푸르트와 대회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첼시전 이후 2경기도 수월한 상대다. 맨유는 내달 5일 최하위이자 이미 강등이 확정된 허더스필드 원정길에 오른다. 올 시즌 35경기서 20골 밖에 못 넣은 리그 최소득점 팀이다. 실점(69실점)도 두 번째로 많다.

5월 12일 최종전 상대도 강등권인 카디프다. 잔류를 위해 필사적일 테지만 맨유보다 전력상 한참 아래의 팀인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소득점 2위, 최다실점 3위 등의 기록이 카디프의 현 전력을 말해준다.

굴욕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맨유가 시즌 말미 반전의 역사를 쓸 수 있을까./dolyng@osen.co.kr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