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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맨시티, EPL 우승 7부 능선 넘었다…맨유에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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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셉 과르디올라 "우승은 우리 손에 달렸다"

뉴스1

호셉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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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완승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맨시티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8-2019시즌 EPL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베르나르두 실바, 르로이 사네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리그 3경기를 남긴 맨시티는 승점 89(29승2무4패)로 2위 리버풀(승점 88, 27승7무1패)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맨시티는 오는 28일 번리, 5월7일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에 이어 5월12일 브라이튼과 최종전을 치른다. 맨시티가 상대하는 이들의 현재 성적은 15위, 10위, 17위로 앞선 경기에선 레스터를 제외하고 번리와 브라이튼에게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가 전승하게 되면 리버풀은 2위를 할 수밖에 없다. 리버풀은 오는 27일 강등이 확정된 20위 허더즈필드, 5월5일 13위 뉴캐슬, 5월12일 7위 울버햄튼전이 남아 있다. 리버풀은 이들과 앞선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호셉 과리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리그 챔피언이 되려면 아직 3경기가 남았다. 선수들에게 뉴스도, TV도 보지 말고 잘 쉬고 많이 자라고만 했다. 번리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풀도 우리도 챔피언의 자격이 충분하지만, 어차피 챔피언은 하나다"라며 "리버풀이 현재 우리를 추격 중이고 이번 시즌에 보여준 그들의 모습이 놀랍지만 우승은 우리 손에 달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리버풀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일정의 부담도 있다. 리버풀은 리그 일정 사이인 5월2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바르셀로나를 만나야 한다. 맨시티도 FA컵 결승에 올라 왓포드를 상대해야 하지만 결승전은 5월19일로 리그가 끝난 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리버풀 입장으로선 맨시티가 스스로 미끄러지길 바랄 수밖에 없다. 강등권인 번리와 브라이튼보다는 7위 레스터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레스터의 감독은 리버풀의 전(前) 감독 브랜든 로저스다. 로저스의 레스터가 맨시티를 잡아준다면 리버풀의 29년 만의 우승도 불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EPL 우승 최대 고비였던 맨유전을 멋지게 승리로 장식한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으로 쿼드러플(4관왕)을 놓친 만큼, 이미 차지한 리그컵 트로피에 EPL과 FA컵을 더해 '잉글랜드 트레블(3관왕)'을 차지하기 위해 도전할 계획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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