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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출발은 늦었지만…중원사령관 사리치 활약에 반색하는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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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사리치가 부상 복귀 이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 공격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수원은 시즌 초반 많은 부상자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달 A매치 이후 부상자들이 속속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사리치의 복귀에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사리치는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최종 연습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장기간 재활에 힘을 쏟아부었다. 지난시즌 중원사령관 역할을 했던 사리치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수원에게 상당한 타격이었다. 이달 초만해도 이임생 수원 감독은 “사리치만 복귀하면 시즌 전에 구상하던 전력이 어느정도 갖춰지게 된다. 사리치가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리치는 지난 14일 열린 대구와의 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올시즌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투입됐다. 후반 45분을 소화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그가 가세하면서 수원의 공격은 더 짜임새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20일에는 경남과의 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실전감각을 빠르게 되찾으면서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사리치는 수원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담당했다. 넓은 시야와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은 물론 정확도 높은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리그 단 2경기만에 도움 2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공격포인트 달성만큼이나 부상을 떨쳐버리고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수원은 최근 리그 5경기(2승3무)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마다 공격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사리치는 복귀 후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사리치가 가세한 수원은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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