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박병호, 4번타자 복귀신고 ‘홈런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거포본능 폭발 존재감 과시 / 키움, 두산에 ‘위닝시리즈’

세계일보

4번타자로 복귀한 KBO리그 대표 슬러거 박병호(33)가 대활약을 펼치며 키움이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2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을 9-6으로 눌렀다. 이날 키움은 경기 초반인 2회초 선발 최원태가 난조에 빠지며 대거 5득점을 내줬다. 점수를 내준 과정도 좋지 않았다. 2회 초 시작과 동시에 김재환과 오재일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한 뒤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계속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두산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그러나, 키움은 초반 대량실점에 무너지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2회말 김혜성과 박동원의 안타로 2점을 뽑으며 반격의 서막을 열었고, 3회말에 5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김하성과 박병호의 연속 안타, 제리 샌즈의 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 장영석의 적시타와 두산 구원투수 배영수의 실책, 이정후의 역전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두산이 4회 초 정수빈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6-7로 추격하자 이번엔 박병호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박병호는 4회 말 무사 1루에서 배영수의 시속 142㎞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초반 유독 홈런포가 터지지 않던 박병호는 25일 만에 3번대신 4번 타자으로 나서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다시 뿜어냈다. 박병호는 이날 5타수3안타 2타점 2득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박병호의 활약 속에 9-6으로 달아난 키움은 불펜진이 두산 타선을 제압하며 경기를 끝내 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