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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1~3선발·불펜 든든한 LG…고민은 4~5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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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LG 트윈스 배재준. 2019.4.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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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차우찬으로 이어지는 LG 트윈스의 1~3선발은 2019 시즌 초반 막강한 위력을 뽐내고 있다. 마무리 정찬헌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불펜진도 흔들림이 없다.

그렇다고 LG 마운드에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임찬규가 왼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4~5선발이 LG 마운드의 고민거리다.

LG는 25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2.6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일하게 10개 구단 중 2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LG는 16승11패로 리그 공동 3위로 순항 중이다.

윌슨, 켈리, 차우찬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카드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윌슨과 차우찬은 각각 평균자책점 0.66, 0.87로 리그 1·2위를 다투고 있다. 선발투수 다승 부문에서도 켈리와 차우찬이 나란히 4승으로 두산 베어스의 린드블럼과 함께 공동 1위(다승 전체 선두 두산 이형범 5승)를 질주 중이고 윌슨도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3명이 올린 승수만 11승이다.

마무리 정찬헌은 부상 전까지 10경기에서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0.96으로 뒷문을 책임졌다. 신인 정우영이 13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0.49로 활약 중이고 이우찬(10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1.93), 진해수(14경기 1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25), 신정락(12경기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53) 등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4~5선발이다. 임찬규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가운데 대체 선발로 나섰던 김대현도 흔들렸다. 김대현은 지난 19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으로 믿음을 주지 못했다.

LG는 시즌 전 새롭게 영입한 베테랑 투수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25일 KIA전에는 장원삼과 심수창을 연달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LG는 이르면 다음주 KT와의 주중 3연전에 장원삼을 다시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무릎 부상으로 오랜 기간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장원삼은 KBO리그 통산 346경기에서 121승 9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전성기 시절과 같은 모습을 기대할 수 없지만 자기 역할만 해준다면 LG 선발진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은 분명하다.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는 배재준이 선발로 등판한다. 5선발로 활약 중인 배재준은 5경기에서 무승 3패 평균자책점 6.08로 부진하다. 지난 20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3실점)을 던졌지만 앞선 3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LG는 최근 투타 조화속에 3연승을 달리며 최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주말에는 윌슨과 켈리가 등판할 예정이기에 배재준이 이날 경기를 잘 풀어준다면 LG의 상승세는 더욱 무서워질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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