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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양김' 김종규-김시래, LG 남을까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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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부터 원소속팀과 FA 협상

결렬시 16일부터 영입의향서

LG "둘다 잡겠다", 샐러리캡 변수

토종빅맨 김종규, 역대 최대 9억원 설도

중앙일보

지난 1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부산 KT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LG 김종규와 현주엽 감독이 포옹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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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의 ‘양김’ 김종규(28·2m7㎝)와 김시래(30·1m78㎝)가 팀에 남을까, 떠날까.

김종규와 김시래는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FA자격을 얻은 65명 선수 중 ‘빅2’로 꼽힌다.

김종규와 김시래는 올 시즌 LG의 정규리그 3위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면서 ‘창원의 봄’을 열었다. 가드 김시래는 PO 6경기에서 평균 15.8점,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 KT와 6강PO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딛고 승리를 이끌었다.

2013년부터 LG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 김종규는 센터로 골밑을 든든히 책임졌다. PO 8경기에서 20점, 8.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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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 부산 KT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LG 김종규가 슛을 넣은 후 김시래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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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김종규와 김시래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원소속팀 LG와 우선협상을 한다. 김시래는 2018-19시즌에 LG에서 3억8000만원을 받았고, 김종규는 3억2000만원을 받았다.

LG 관계자는 26일 “구단은 두 선수 모두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선수들도 어느정도 양보할 의향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자존심을 살려줄 수 있는 금액이라면 잔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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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LG 김종규가 김시래가 던진 공을 놓치자 안타까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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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둘 모두 잡고 싶어하지만 샐러리캡(선수연봉총액·2019-2020시즌 25억원) 변수가 있다. LG는 김종규와 김시래의 현재 연봉를 합한 금액의 약 2배 정도를 들고 협상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 약 13억원선에서 두선수의 연봉을 배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김종규와 김시래가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받길 원할 수 있다.

2017년 안양 KGC인삼공사 역시 FA 오세근과 이정현 중 오세근밖에 붙잡지 못했다. 이정현은 9억2000만원에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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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정규리그 1위 확정 뒤 포옹하는 김종규와 김시래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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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되면 16일부터 20일까지 FA로 공시된다. 한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으면 해당팀으로 이적해야한다. 2개 구단 이상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선수는 이적 첫해 연봉 기준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택할 수 있다.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신장제한을 폐지했고, 외국인선수 보유는 2명이지만 모든쿼터에 한명씩만 기용 가능하다. 그래서 오세근과 함께 정상급 ‘토종 빅맨’으로 꼽히는 김종규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 김종규는 높이와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

김종규가 이정현의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단신 외국인 선수 역시 줄어들 전망이라서 정상급 포인트가드 김시래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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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 부산 KT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LG 김시래가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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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계에서는 전주 KCC와 원주 DB, 부산 KT 등이 김종규 영입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 등이 김시래 영입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하승진(전주 KCC), 양희종(KGC인삼공사), 김태술(삼성) 등도 FA시장에 나왔다. 현대모비스 양동근과 함지훈은 잔류가 유력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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