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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등 돌리는 여론, 맨유 레전드 인스 "솔샤르, 퍼거슨 시대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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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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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벌써 여론이 변했다. 슬슬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18일(한국 시간) 주제 무리뉴를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솔샤르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솔샤르는 빠르게 팀을 추스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잡고 4강에 진출에 상승세의 정점을 찍었다. 현지 예상대로 정식 감독에 임명됐다.

하지만 정식 감독이 된 후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정식 감독 첫 경기인 지난달 31일 왓포드전에서 2-1로 겨우 이긴 것을 시작으로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 다음 경기인 울버햄튼전에서 1-2로 지면서 불안안 기운이 포착됐다. 맨유의 최근 6경기 성적은 1승 5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는 바르셀로나에 힘 한 번 못 써보고 패했다.

잘 할 때는 한 없이 좋았던 여론이 슬슬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구단 레전드도 동참했는데, 1989년부터 1995년까지 맨유에서 뛴 폴 인스는 솔샤르를 비판했다.

인스는 26일 'Paddy Power'에 기고한 글에서 최근 맨유의 경기력을 비판하며 "솔샤르는 과거 전설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전설이 아니라 맨유 감독이다"며 선수와 감독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스는 솔샤르가 과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영광에 지나치게 취해있다고 지적했다. 인스는 "그건 과거일 뿐이다. 우리는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솔샤르가 '퍼거슨의 길'을 생각하는 건 무의미하다. 더이상 퍼거슨은 감독이 아니다"며 퍼거슨을 강조하는 솔샤르의 감독 스타일을 비판했다.

실제로 솔샤르는 임시 감독 부임 때부터 퍼거슨에게 조언을 받았다거나, 과거 퍼거슨 시절을 강조했다.

인스는 "솔샤르가 곤경에 처한다면 분명 퍼거슨이 나서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난 지긋지긋하다. 감독은 솔샤르다. 솔샤르는 과거를 잊고 퍼거슨이 더이상 감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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