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김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 선발투수 김민(20)이 또 불운 속에 패배를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

김민은 2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5사사구 1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민은 5회 초까지는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6회 초 야수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김민은 다음 타자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평범한 뜬공을 kt 좌익수 김민혁이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김민은 다음 타자 이재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1점을 내줬다.

김민은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던져 무사 만루에 놓였다.

kt는 흔들리는 김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손동현으로 교체했다.

손동현은 대타 한동민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줬다. 김민의 자책점이다.

손동현은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대타 김강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안상현을 투수-포수-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kt 타선이 6회 말 득점 지원을 못 해주면서 김민은 시즌 5패째를 떠안을 상황이 됐다.

김민은 앞서 5차례 등판에서 4연패를 당했다.

3월 27일 NC 다이노스전 7이닝 4실점(3자책), 4월 3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3실점, 20일 롯데 자이언츠전 8이닝 2실점 등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3차례 달성하고도 아직 시즌 첫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SK전에서도 3회 초 포수 장성우가 포구 중 손톱이 깨지는 부상으로 급히 이해창으로 교체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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