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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KBO 대표 ‘2세 선수들’, 아버지 기록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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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두산 박세혁 ‘순항’…송진우 조카 LG 이우찬 ‘아슬’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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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2세 선수 ‘OOO 주니어’는 키움 이정후와 두산 박세혁이다. 이정후는 잘 알려진 대로 이종범 LG 코치의 아들이다.

이종범 코치는 통산 타율 0.297, 1797안타,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도루를 제외한 아버지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이제 겨우 3번째 시즌인데 이미 안타 수는 370개를 넘겼다. 통산 타율은 0.332나 된다. 홈런 숫자는 아직 많지 않은데, 이제 21세의 나이와 앞으로 힘이 더 붙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194개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FA로 떠난 포수 양의지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두산 포수 박세혁(왼쪽 사진)은 이정후보다 조금 더 특별하다. 아버지 박철우 두산 벤치코치와 한 팀에서 뛰고 있다. 박철우 코치는 현역 시절 좌투좌타 1루수였다. 해태에서 뛸 때 ‘덩치 큰 좌타자’를 아꼈던 김응용 전 감독의 총애를 받기도 했다. 통산 타율 0.278을 기록했고 59홈런, 372타점을 남겼다.

박세혁은 우투좌타 포수다. 입단은 2012년이었지만 양의지에 밀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통산 타율 0.263, 14홈런, 89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활약을 고려하면 아버지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LG의 핵심 좌완 불펜으로 성장한 이우찬(오른쪽)도 2세 선수다. 아들은 아니고 한화 송진우 코치의 조카다. 이영재에서 이우찬으로 개명했다. 같은 좌완이지만 삼촌인 송 코치가 남긴 기록이 워낙 어마어마해 이를 넘기는 쉽지 않다. 송 코치가 달성한 통산 3003이닝, 210승은 앞으로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송 코치의 아들 송우현(키움)은 현재 경찰팀에서 뛰고 있다.

NC 투수 유원상, KIA 내야수 유민상은 잘 알려진 대로 유승안 경찰팀 감독 아들이다. 시즌 초반 선발 후보였던 한화 투수 김성훈은 KIA 김민호 코치의 아들이다. KT 외야수 김진곤은 롯데 전준우의 처남이자 MBC 청룡 시절 활약한 김바위의 아들이다. 전준우가 김진곤의 누나와 결혼했다.

지난 25일 1군에 등록된 삼성 외야수 이성곤은 이순철 SBS 해설위원의 아들이다. 올 시즌 퓨처스에서 0.310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1군에 올라왔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 안준은 두산 육성선수로 뛰고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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