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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김승대 결승골' 포항, 김기동 데뷔전서 수원 1-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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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승리에 기뻐하는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포항 스틸러스의 '레전드'에서 '사령탑'이 된 김기동 감독이 프로축구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홈 경기에서 간판스타 김승대의 결승 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을 1-0으로 물리쳤다.

최근 리그에서 2경기 연속 완패를 당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며 하위권으로 처지자 22일 최순호 감독을 경질하고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 포항은 이후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겨 8위(승점 10)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빠지며 10위(승점 9)로 밀렸다.

수원이 데얀, 타가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문을 두드렸으나 포항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부친상으로 대신 선발 출전한 류원우가 전반 22분 페널티 아크 중앙 데얀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 등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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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수원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이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이 위로 떠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시작하면서 이임생 감독이 전세진, 조성진을 빼고 바그닝요, 양상민을 투입한 이후 수원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1분여 만에 바그닝요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으나 류원우가 잡아냈다.

후반 8분에는 데얀이 절묘하게 흘려준 공을 타가트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김기동 감독이 후반 17분 완델손 대신 하승운을 첫 교체카드로 꺼내든 이후 포항도 조금씩 골대를 위협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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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의 골에 기뻐하는 포항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소득 없는 공방전이 이어지며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39분 에이스 김승대의 발끝에서 결승 골이 터졌다.

하승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원 수비가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따낸 김승대가 오른발로 감아 찬 것이 멋진 궤적을 그리며 골대에 꽂혀 김기동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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