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양현종 8실점 강판’ KIA 충격의 9연패…키움 3연승 [현장 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고척,박준형 기자]1회말 키움 박병호에게 선취 타점을 허용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우고도 9연패를 당했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키움은 3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키움 타선은 연패 탈출의 무거운 사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을 1회부터 두들겼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 치고 출루했고 샌즈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서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연패 탈출을 갈망하는 KIA 타선도 곧바로 맞불을 놓았다. 선두타자 이창진이 안타 치고 살아나간 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서 한승택의 1타점 3루타와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렇지만 최근 물이 오른 키움 타선은 전혀 밀리지 않았다. 임병욱의 2루타와 이지영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허정협의 1타점 희생플라이, 이정후의 안타,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양 팀 선발투수가 안정을 찾으면서 잠시 잠잠해진 경기는 5회 다시 요동쳤다. 키움은 5회말 샌즈의 볼넷과 박병호의 2루타, 장영석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서건창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득점에 성공했고 임병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끝까지 버티려던 양현종을 끌어내린 타자는 이지영이었다. 이지영은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이후 키움은 2루수 안치홍의 실책 덕분에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키움이 8-2로 앞선 가운데 경기는 다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KIA는 우천취소로 지난 19일 이후 등판을 하지못한 선발투수 김기훈은 점검차 마운드에 올렸다. 김기훈은 2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8회에는 KIA가 한승택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만회했다. 9회에도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9회 2사 1, 3루에서 세이브 요건이 갖춰지자 키움은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는 그대로 키움의 8-4 승리로 끝났다.

양현종은 4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볼넷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를 떠안았다.

키움은 KIA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발투수 이승호가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3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상우는 시즌 12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 타선에서는 이지영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하위타선에서 활발히 공격을 이끌었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