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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위기 버텨낸 이승호, 양현종 이기고 5번째 QS‧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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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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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야수진의 아쉬운 플레이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이승호(20‧키움 히어로즈)는 무너지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이승호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했다. 팀의 8-4 승리 속에 이승호는 2승(무패)째를 수확했다.

이날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피칭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한 이승호는 시즌 6번째 등판에서 5번째 QS를 마크했다. 승운이 크게 따르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날은 경기 중반 팀이 확실한 승기를 잡아 마운드에서 물러난 뒤로 편하게 승리가 확정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총 98개의 공을 던진 이승호는 최고 143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4회까지 75개나 던져 QS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남은 2이닝을 공 23개로 막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위기를 벗어나는 힘은 4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볼넷 8실점(7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된 상대 선발 양현종과 다른 모습이었다. 평균자책점이 8.01까지 치솟은 양현종은 첫 승에 실패한 채 시즌 5패째를 당했다.

이승호의 위기관리 능력이 가장 돋보인 것은 팀이 3-2로 앞선 4회초였다. 2사 1루에 이명기의 타구가 중견수 방면으로 높이 떴지만, 누구도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는 사이에 공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고 상황은 2, 3루로 변했다.

하지만 이승호는 실책성 플레이에 흔들릴 수 있던 위기에서 후속타자 김주찬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이때 리드를 유지한 것이 원동력이 되면서 이승호는 실점 없이 2이닝을 더 막았고, 그 사이 타선이 5회말 5득점해 확실한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1-0으로 앞서던 2회초 2실점 후 추가 실점 없이 버텨낸 것도 짚어볼 부분이다. 박찬호의 중전적시타로 1-2 역전을 허용하고 1사 1루가 이어졌을 때 투구 수가 35개로 소화한 이닝에 비해 많은 편이었는데, 피해가지 않고 3구로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 초반 고비를 넘겼다.

주자가 2명 이상 나가 있을 때 보여준 투구 결과가 이날 이승호와 양현종의 운명을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현종은 2회말 2실점, 5회말 5실점(4자책)하며 5회도 넘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만 했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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