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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녹두꽃' 최무성 휘하 동학운동 발발…한발늦은 '거시기' 조정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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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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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녹두꽃' 최무성이 동학운동을 일으켰다.

26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동학운동을 마침내 일으킨 전봉준(최무성 분)과 이를 막는데 실패한 백이강(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때는 도탄에 빠진 백성들의 탄식이 사방에 깔린 조선시대. 이방의 아들 백이강(조정석 분)은 전봉준(최무성 분)을 찾아갔다.

이강은 전봉준을 동학을 믿는다는 이유로 장 일백대의 벌을 받게 했다. 마을 일대에는 방곡령이 내려졌고 백성들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백이강은 전봉준을 매맞게 한 것도 모자라 그의 수하를 두들겨패는 극악무도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동생이자 적자 백이현(윤시윤 분)은 말을 타고 지나가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객주 송자인(한예리 분)은 방곡령으로 쌀을 구할 수 없자 결국 아버지 송봉길(박지일 분)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자인은 봉기의 내용을 담은 사발통문을 보게됐다. 이를 들고 자인은 이방 백가(박혁권 분)를 찾아갔지만 방곡령을 풀어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다.

이강은 자인의 패거리들에 행패를 부렸다. 결국 자인의 사람인 최덕기(김상호 분) 행수에게 된통 당했다. 열받은 이강은 그에게 흉기를 던지며 반격에 나섰지만 다시 붙잡히며 곤죽이 되도록 맞았다.

그 때 이현이 등장해 "이 사람 제 형님이다"라며 그를 막았다. 자인은 최행수를 데리고 떠났고 이현은 자신이 곧 떠날 것이라며 아버지에게 벗어나라고 조언했다.

자인은 약방에 들렀다 전봉준을 만났다. 자인은 그의 이름을 듣고 "이 자가 사발통문 속 주동자"라고 눈치챘다. 신관 사또는 방곡령을 해제할 것이라 말했고 백가는 분통을 터트렸다. 백가는 이강에게 어머니를 면천시켜주겠다며 신관 사또를 해칠 것을 명했다. 이현은 이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어렸을 때부터 백가의 지시 하에 하기 싫은 폭행을 해야했던 이강은 어머니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현은 그런 이강에게 "작은어머니라면 모를까 형님께 동정 느껴본 적 없다"며 "제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지금처럼 사람을 죽이러 가는 일도 없었을걸. 미안했다 늘 지금처럼"이라고 말하며 죄책감의 눈물을 흘렸다.

백가와 이강은 신관 사또가 동학을 믿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조병갑이 다시 돌아왔다. 자인은 방곡령을 풀기 위해 조병갑에게 동학 농민들의 이름이 적힌 사발통문을 들고 찾아가려 했다. '이문을 추구하는 장사치'라는 말을 남기며.

가는 길 거리에서 가난에 찌든 빈민을 지켜보던 자인은 그대로 관아로 들어갔다. 그곳에서는 탐관오리들이 풍악을 울리며 신명나게 놀고 있었다. 이를 본 자인은 할 말을 잃었다.

이강은 신관 사또가 동학을 믿고 있다고 고발한 사람이 전봉준의 수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전봉준은 "조병갑이 다시 왔다"며 동민들에 말했다. 황석주도 "고부의 양반들을 대표해 기꺼이 함께 하겠다"며 합류했다.

백가는 이강에게 전봉준을 잡아오라고 지시했지만 이미 자리에 없었다. 같은 시각 농민들은 횃불을 들고 고부 말목장터에 모두 모였다. 전봉준은 이들을 지휘하며 관아로 향했다. 한발늦은 이강은 경악했다.

한편, SBS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금,토 밤 10시 방영된다.
hwangn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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