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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9연패 저지→첫 세이브' 문경찬 “민폐 끼치지 않겠다”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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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길준영 인턴기자]


[OSEN=고척, 길준영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문경찬(27)이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의 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문경찬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6-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의 9연패를 끊는 귀중한 세이브였다.

KIA는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마무리투수 김윤동이 부상을 당해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문경찬은 김윤동을 대신해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낙점받았다.

문경찬은 경기 후 “처음 마무리투수 보직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다.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오늘 등판할 때까지도 잘 와닿지 않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김윤동과 친해서 마무리투수로 뛰는 것을 많이 보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경찬은 마운드에 올라 서건창과 임병욱을 범타로 처리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듯 했다. 하지만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내보냈다. 문경찬은 그 순간을 “정말 잘 던졌다고 생각한 공을 맞아서 ‘혹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뒤에서 야수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문경찬은 최고 시속 146km의 빠른 공을 뿌렸다. 문경찬은 “올해 구속이 많이 올랐다. 마운드에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던져서 공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일단 팀에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이 강하다. 성적이나 보직에 관해 정한 목표는 없다. 그저 1군에서 건강하게 풀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고 답했다.

문경찬의 시즌 성적은 12경기(14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이다. 올 시즌 1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군에서 보여주고 있는 구위는 충분히 마무리를 맡을 수 있을만큼 위력적이다. 팀이 가장 필요했던 순간 멋진 투구를 보여준 문경찬이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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