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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다시 무너진 도르트문트...파브르 감독,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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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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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축구는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선수들이 팔이라도 잘라야 하나"

도르트문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 04와 경기에서 마르코 로이스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도르트문트(승점 69)는 한 경기 덜 치른 1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70점)을 추격할 기회를 놓친 채 2위에 머물러야만 했다.

시즌 초 단독 선두를 질주한 도르트문트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던 2011-2012 시즌 이후 처음으로 마이스터 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탈환할 기세였다.

2011-2012시즌 도르트문트가 우승한 이후 분데스리가는 줄곧 뮌헨의 독주체제였다. 앞서 6시즌 동안 모두 뮌헨이 여유롭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즌 초 도르트문트의 기세와 뮌헨의 부진이 더해지며 분데스리가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졌다. 하지만 리그 후반기가 열리며 도르트문트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도르트문트의 부진은 지난 7일 열린 사실상 우승 결정전이라고 불리던 뮌헨 원정 경기에서 0-5로 대패하며 급속도로 가속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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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팀을 완파한 뮌헨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전반기 벌어둔 승점으로 격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샬케와 홈경기에서도 무너지며 뮌헨의 실수만을 기도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전반 14분 마리오 괴체의 헤더골로 빠르게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18분 율리안 베이글의 핸드볼 반칙으로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어 동점을 허용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8분 살리프 사네에게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파코 알카세르를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후반 15분 로이스가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여 레드 카드를 받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를 안은 도르트문트는 후반 18분 다니엘 콜리지우리에게 골을 내주며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됐다.

후반 39분 도르트문트는 악셀 비첼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후반 41분 브릴 엠볼레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의 루시앙 파브르 감독은 베이글의 반칙 장면에 대해 "축구는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선수들이 대체 무엇을 해야 하나. 팔이라도 잘라야 하나"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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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감독은 "VAR를 만든 사람들은 거울 보고 반성해야 한다"며 "분데스리가의 타이틀 경쟁은 끝났다. 나는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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