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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148km’ 박치국의 미소 “자신감 좀 붙었습니다”[생생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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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박재만 기자] 두산 베어스 박치국 /pjmpp@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처음에는 잘못 나온 줄 알았어요.”

박치국은 지난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자 아수아헤를 삼진으로 잡아낸 박치국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대호를 상대로 2루수 앞 병살타를 이끌어내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1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박치국은 8회초 이형범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박치국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왔다. 사이드암 투수로 145km 정도까지 나왔지만, 최근 구속이 부쩍 상승했다. 직구가 위력적으로 들어가자 변화구도 힘을 더했고, 한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박치국은 “사실 특별히 구속이 오른 비결은 모르겠다. 다만, 최근에 몸 상태도 좋고, 감이 좋아서 최대한 막겠다는 생각으로 힘껏 던졌는데 구속이 잘나왔다. 사실 처음에는 구속이 잘못 나온줄 알았는데, 나도 148km정도까지 던질 수 있구나를 느꼈다”고 웃었다.

지난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7회 3-3에서 제리 샌즈(키움)에게 허용한 만루포는 박치국의 투지를 더욱 불태웠다. 그는 “샌즈에게 홈런을 맞아서 정말 아쉬웠다. 롯데전에서는 점수 차가 컸던 만큼, 적극적으로 붙자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사이드암 투수인 만큼, 박치국은 지난해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3할4푼5리로 고전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289)보다 확실히 높았던 수치다.

박치국은 “왼손 타자라고 특별히 부담이 되는 것은 없다. 다만 떨어지는 공이 없어서 어려움은 있었다. 그래도 지금처럼 슬라이더가 잘 들어가는 가운데, 직구 구속까지 잘 나온다면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어서 그는 “구속이 올라가면서 타자들도 슬라이더에 더 잘 속는 것 같다. 더 자신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26일 호투와 구속 증가로 자신감을 찾은 박치국은 필승조로서의 활약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그는 “매순간 잘 던져야할 것 같다. 지난번 만루 홈런을 맞은 아쉬움이 정말 크다. 항상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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