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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다 잡은 무승부 놓친 최용수 감독 "포기하지 않은 점은 긍정적"[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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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서울 최용수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19. 4. 28.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서울에게 아쉬운 패배였다.

서울은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서울은 전반 44분 이승기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 43분 페시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한승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무승부를 놓쳤다.

경기 후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반 흐름은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퇴장 이후 균형이 무너졌다. 모든 게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우리가 동점골을 넣었다. 비록 아쉽게 실점해 승점을 줬으나 우리 선수들이 예전과 다르게 쉽게 포기하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기 소감은?
주목 받는 경기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흐름은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퇴장 이후 균형이 무너졌다. 모든 게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우리가 동점골을 넣었다. 비록 아쉽게 실점해 승점을 줬으나 우리 선수들이 예전과 다르게 쉽게 포기하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가오는 슈퍼매치를 잘 준비하겠다.

-실점 이후 어떤 주문을 했는지?
축구에서는 숫자 싸움이 중요하다. 우리가 한 명 없는 상황이지만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무너지지 말고 버티면 반드시 득점 기회가 올 것이라 봤다. 책임감을 갖고 해주기를 바랐다. 쉽게 무너지는 모습은 보이지 말자고 했다. 결과는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후반 공격수를 투입했다.
우리나 전북 같은 팀이 만나면 관심을 받는다. 지루한 경기보다 치고 받는 경기를 선보여야 한다. 우리의 역할이다. 경기는 박진감 넘친 것 같다. 속은 쓰리지만, 오늘 같은 재밌는 경기를 보고 많은 팬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울산에 이어 전북에도 패했다.
좋은 경험이라고 본다. 사실 우리가 완벽한 선수 구성을 하지 못했다. 전북, 울산에 비해 열세일 것이라 판단했다. 막상 해보니 조금 준비를 더 잘하면 크게 두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전북은 역시 이기는 방법을 안다. 개인 능력도 뛰어나다. 우승권에 있는 팀이다. 발전하기 위해 우리 현실을 볼 계기가 된 것 같다.

-슈퍼매치 전까지 분위기는 어떻게 끌고갈 것인지?
우리가 미드필드 자원에 여유가 없다. 다각도로 변화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K리그의 역사적인 경기에서 팬이 원하는 재미난 경기를 하겠다. 결과도 가져와야 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한 경기에 일희일비 하지 않을 것이다. 준비 잘 하겠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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