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전북 모라이스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19. 4. 28.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극적으로 연승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전반 44분 이승기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간 전북은 후반 43분 페시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한승규가 극적으로 결승골을 넣었고, 전북은 4연승을 거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선수들이 급했다. 차분하게 경기를 진행하면 더 많은 득점을 했을 것이다.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실점 후 마지막 추가시간에 극적인 골로 승리했지만 선수들이 운영 부분에서 냉철하게 했어야 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줘 고맙다”는 소감을 남겼다.

다음은 모라이스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초반부터 양 팀 모두 격렬하게 경기에 임했다.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선수들이 급했다. 차분하게 경기를 진행하면 더 많은 득점을 했을 것이다.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실점 후 마지막 추가시간에 극적인 골로 승리했지만 선수들이 운영 부분에서 냉철하게 했어야 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줘 고맙다.

-결승골이 나온 후 소감은?
한승규가 골을 넣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VAR 상황이 페널티킥일 것이라 봤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골이 들어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성남 남기일 감독이 전북전에 수비적으로 나오겠다고 했다.
성남뿐 아니라 K리그 대부분 팀들이 수비적으로 한다. 다를 것은 없다. 원정이지만 하던 대로 공격적으로 하겠다.

-한승규처럼 적은 시간 뛴 선수가 활약하면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승규뿐 아니라 경기에 자주 못 나간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못 나가지만 들어갈 때마다 본인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선수들의 실력을 믿는다. 한승규가 소극적인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 오늘 경기처럼 적극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하는 게 우선이다.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2관왕을 위해서는 이 선수들이 빨리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한승규가 옆에 있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믿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

-전북 더블 스쿼드에 만족하는지?
선수단에 만족한다. 더 영입을 하고 싶다면 호날두나 메시, 아자르, 베르나르두 실바를 하고 싶다. 지금 선수들만 있어도 된다는 뜻이다. 좋은 경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 만족하지만 전북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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