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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울산 현대가 경남 FC를 잡고 선두 추격에 나선다.

울산은 28일 오후 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경기에서 주니오-김인성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개막 직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울산은 FA컵 대전 코레일전과 리그 성남 FC와 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며 흔들렸다. 다행히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원정에서 2-2로 값진 승점을 챙기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ACL 원정 이후 열린 리그 홈경기에서 울산은 경남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20(6승 2무 1패)를 마크했다. 1위 전북 현대(승점 20)와 동률을 이룬 울산은 다득점(전북 18골, 울산 13골)에서 밀린 2위로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신진호-불투이스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울산은 오승훈-정동호-윤영선-이명재-김수안-박용우-김태환-믹스-김보경-박정인-주니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초반은 경남이 주도권을 잡았다. 쿠니모토의 활약을 앞세워 중원부터 거칠게 몰아쳤다. 그는 전반 13분과 14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 14분 슈팅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를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치료 이후 다시 경기장에 복귀했던 쿠니모토는 결국 전반 17분 이영재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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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모토가 나갔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경남에게 있었다. 전반 25분 고경민과 전반 29분 김종필이 연달아 슈팅을 놀리며 울산의 골문을 겨낭했다.

라인을 내리고 버티던 울산은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전반 39분 믹스의 패스를 시작으로 김보경과 김태환이 전해준 공을 주니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가져왔다. 결국 전반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도 경남이 먼저 공세에 나섰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 10분 고경민 대신 '슈퍼 조커' 배기종을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울산의 수비 라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측면은 내줘도 윤영선을 중심으로 박스 안에서 철저하게 막아냈다. 결국 후반 20분 김종부 감독은 이영재 대신 곽태휘를 투입하며 수비수 이광선을 공격진으로 올렸다.

교체 카드가 적중하며 다시 경남이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5분 김승준과 후반 26분 배기종이 연달아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까지는 실패했다.

전방의 이광선은 높이를 살려 계속 공중볼을 따내며 경남의 공격을 이끌었다. 울산은 후반 29분 김태환과 주니오의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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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계속 주도권을 살려 몰아쳤다. 하지만 울산의 선수비 후역습이 더욱 효율적이었다. 후반 35분 김보경이 돌린 공을 김태환이 빠르게 측면 침투 이후 박스를 향해 크로스를 올려 김인성의 쐐기골을 이끌었다.

경기 막판 경남은 하성민이 부상으로 쓰러졌으나 교체 카드가 없어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울산은 경기 막판 박주호-이근호를 연달아 투입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mc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