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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너무하잖아!' 김태형-양상문 감독 날 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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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 공 맞은 정수빈, 갈비뼈 골절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노컷뉴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2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 중 양 팀 감독이 설전을 펼친 뒤 벤치클리어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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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대치하는 장면이 벌어졌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과 롯데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가 열렸다.

사령탑의 설전은 두산이 9-2로 크게 앞선 8회말에 나왔다. 2사 1, 2루에서 롯데 투수 구승민의 공이 두산 정수빈의 허리를 강타했다. 공에 맞은 정수빈은 그라운드에 누워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홈플레이트 근처까지 나왔고 이어 롯데 공필성 코치와 구승민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상황을 지켜보던 양상문 감독은 김태형 감독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고 들어가던 김태형 감독도 다시 몸을 돌려 설전을 벌였다.

양 팀 선수들도 모두 홈플레이트 근처로 달려 나오며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다행히 물리적인 출동 없이 벤치클리어링은 조용히 마무리됐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를 보호하고자 롯데 측에 항의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롯데 양상문 감독은 의도한 것도 아닌데 김태형 감독이 팀 코치와 선수에게 불만을 표해 이를 지적하고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승민의 공을 맞고 쓰러진 뒤 대주자 김승회와 교체된 정수빈은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갈비뼈가 골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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