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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진용이도 안 맞고 오래왔죠".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SK는 투수 김택형과 조영우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이승진과 박정배를 등록했다.
전날 SK는 키움의 방망이를 막지 못하고 5-15 대패를 당했다. 팽팽했던 1-1 동점 상황에서 서진용이 올라왔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실점을 했다. 백인식에 이어 김택형, 조영우까지 대량 실점을 했고, SK는 강지광으로 어렵사리 경기를 끝냈다.
특히 서진용은 키움전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20으로 SK 불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투수였기에 빅이닝 허용은 SK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서진용의 하루 부진에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도 30번을 돌면 어떤 에이스라도 무너지는 경기가 나오기 마련이고, 중간도 마찬가지다. 진용이도 그동안 안 맞고 오래 왔다. 다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맞을 걸 맞은 것이다. 트래킹 데이터을 봤을 때도 변화가 있으면 문제가 있지만, 정상적이었고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계속해서 난조를 보였던 김택형은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 염 감독은 "몇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그게 팀이나 택형이에게 좋을 것이다. 이틀 정도 인천에서 연습을 하고 2군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우리 팀에 지는 경기에서 버틸 수 있는 투수가 부족하다. 어제 같은 경우도 조영우를 1이닝 더 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할 수 없이 강지광을 썼다"며 "무너지는 경기를 안 보여드릴 순 없지만, 최소화 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4월 한 달은 선수들이 정말 해줬다. 모든 것이 좋아서 얻은 (승패 마진) +10은 아니다. 안 좋은 가운데서도 그만큼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했다. 크게 무리하지 않고 7연승을 하고,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unhwe@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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