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더 뱅커' 유동근, 장광과 뇌물 상납 증거로 불법 거래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더 뱅커' 김상중이 해산 그룹 채권단을 맡기로 결심하고 실사를 시작했다.

2일 방송된 MBC '더 뱅커' 23회·24회에서는 노대호(김상중 분)가 해산 그룹 실사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대호는 강삼도(유동근)가 제안한 해산 채권단을 맡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노대호는 "채권단을 맡기 전에 실사를 나가보고 싶습니다. 살리지 못할 기업이라면 애초에 제가 감사위원직을 내려놓고 갈 필요가 없으니까요. 가망이 있는 기업인지 아닌지 먼저 확인을 하겠습니다"라며 조건을 내걸었다.

게다가 노대호는 "무작정 채권단을 구성하게 되면 해산이 디폴트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자금을 회수하려고 하는 해외 채권단도 생길 수 있습니다"라며 설명했고, 강삼도 역시 노대호의 말에 공감했다. 노대호는 실사를 위해 감사실 직원들을 복귀시켜달라고 부탁했고, 강삼도는 감사실 직원들의 복귀를 약속하고 2주 동안 실사를 마치라고 못 박았다.

이후 노대호는 감사실 직원 문홍주(차인하), 서보걸(안우연), 장미호(신도현)와 함께 해산 실사를 시작했다. 노대호는 해산 건설 자료부터 검토했고, "해산 건설 자료가 말이지. 앞뒤가 안 맞아. 고의적으로 뭔가를 누락시킨 것 같은데"라며 해산 건설과 D1 계획의 접점을 찾았다.

문홍주(차인하)는 "해산 건설이 D1 계획과 관련이 있다는 말씀이세요?"라며 의아해했고, 노대호는 "해산 건설 밑에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자회사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 현금이 너무 많아"라며 덧붙였다.

문홍주는 "그건 현장에서 인부들 일당이나 그런 것들을 바로 지급하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라며 물었고, 노대호는 "이 정도 현금 거래면 주거래 창구에서도 힘들었을 거 같은데"라며 의심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해산 그룹 조 회장(장광)은 노대호를 저녁 식사 자리로 초대했다. 조 회장은 "감사 놀음 그만하고 내게 오게. 자네가 지금 받고 있는 연봉의 10배를 주지"라며 제안했다. 더 나아가 조 회장은 "지금 시나리오는 우리 해산뿐만 아니라 노대호 감사까지 함께 날리려고 하는 게 분명해. 난 자네를 처음 물로 봤어. 며칠 간의 행보를 보니 정 반대더군. 자네는 호랑이야. 말 그대로 대호지. 그런 자네를 여기로 보냈다는 건 강삼도의 약점을 자네가 쥐고 있다는 거지"라며 추측했다.

조 회장은 "해산의 1차 부도를 강삼도가 유도했다는 거 알고 있나. 곧 다른 은행에서 나서겠지. 그럼 더 이상 막을 방법이 없어. 그리고 또 한 가지. 기다렸다가 채권단을 구성해서 워크아웃이든 법정관리든 청산이든 해도 될 텐데 굳이 자네를 먼저 보냈다는 건 훗날 자네에게 책임을 씌우겠단 그런 방법을 쓰는 거야"라며 경고했다.

노대호는 "실사를 나가겠다고 한 것은 제 생각이었습니다"라며 만류했고, 조 회장은 "강삼도에게 자네는 미운 털이야. 자네도 거기서 빨리 빠져나와야 되네. 그리고 강삼도의 약점을 나하고 같이 공유하지"라며 손을 내밀었다.

노대호는 "제안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기에 거절할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전 이런 회장님의 태도에 분노를 느낍니다. 전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기업은 하루라도 빨리 망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대한은행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라며 독설했다.

이때 노대호는 총무부 부장 나대호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앞서 나대호는 노대호에게 "지금의 경영진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자식들에게 회사를 물려주려고 멀쩡한 회사를 반쪽으로 만들고 있는 거 다 아시잖아요. 솔직히 전 은행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정에 없던 50억 회수 때문에 이 난리가 난 거잖아요. 해산을 그 정도 돈에 휘둘릴 정도로 망쳐놓은 건 다 경영진 때문이에요"라며 호소한 바 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대호는 끝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조 회장은 어쩔 수 없이 강삼도를 찾아갔고, "최 교수라고 했든가요. 설마 대통령과 언제든지 독대가 가능하다는 그 최종수 교수 아닌가요? 당신네는 어떻게 세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최 교수는 아니더군. 뇌물이나 받아먹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세상에 돌면 큰 이슈가 되겠지"라며 뇌물 상납 자료를 들고 협박했다.

강삼도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대한은행하고 최교수는 관련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최교수 이름을 거론하게 되면 그날로 해산은 끝이에요. 증권가에 지라시가 돌고 있는데 찾아서 없애세요. 없애라면 없애야지. 오늘부로 해산, 자금 사정으로 어려워질 일 없을 테니까 돌아가세요"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노대호가 임원 회의에서 "해산. 살릴 수 있습니다. 살려야 합니다"라며 주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