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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NC 나성범 불의의 부상, 팬들 "큰 부상 아니길"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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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나성범.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NC 나성범(30)이 무릎이 꺾여 병원으로 후송됐다. 구단과 팬 모두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나성범은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루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무릎이 꺾이는 불상사를 입었다. 2-6으로 뒤진 2회말 2사 후 좌월 2루타로 출루 한 뒤 박석민 타석 때 상대 선발 조 윌랜드가 폭투를 하자 3루로 달렸다. KIA 포수 한승택이 재빨리 주워 3루로 던졌고, 나성범은 벤트레그 슬라이딩으로 3루를 노렸다. 하지만 왼다리가 제대로 지면에서 미끄러지지 않아 일어서는 자세가 됐고, 달리는 탄력에 3루에 닿은 뒤 몸이 튕기듯 고꾸라졌다. 이 과정에 오른무릎이 몸이 튕기는 탄력을 따라오지 못해 그대로 꺾였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나성범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워 꼼짝 못했다. 구급차가 급히 들어왔고 삼성 창원병원으로 후송됐다.

해당 장면은 NC측의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전광판에도 고스란히 노출됐다. 구장에 와있던 큰 아들까지 클로즈업 된 장면을 지켜보는 고통을 겪었다. 중계진의 배려가 아쉬운 대목. NC 팬들은 탄식과 함께 두 손을 모으고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채널은 비디오판독 이후에도 클로즈업된 느린 장면을 수차례 반복 송출해 빈축을 샀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부상하는 장면은 멀리서 잡은 화면으로 대체한다. 시각적으로도 좋지 않고 가족이 느낄 고통을 염려한 일종의 배려이자 동업자 정신이다. 해당 채널은 비디오판독 때 정교하지 못한 카메라 마운트로 야구팬의 성토를 받았던 곳이라 하필 고화질 부상장면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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