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페인 하숙' 방송화면 |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유해진은 차승원을 챙기고, 차승원은 배정남을 챙긴다. '스페인 하숙'에서 출연진의 배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3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에서는 차승원, 배정남, 유해진 일명 '차.배.진' 3인방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알베르게 영업 7일 차가 공개됐다.
투숙객들이 모두 순례를 떠나고 한적해진 아침, 유해진은 알베르게 영업 준비에 앞서 '이케요'를 가동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전선 같은 게 없냐", "합판이 필요하다"며 재료를 요청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번엔 무슨 라인이냐"며 궁금증을 보였다. 유해진은 "굳이 따지자면 '이케요'에서 '일렉트릭 라인'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호기심을 키웠다.
그는 나무로 작은 하트 모양의 조각을 만들었다. 또한 사각형의 나무 조각을 추가로 만들었다. 여기에 매직으로 그림을 그리고 하트를 색칠한 뒤 전선으로 두 조각을 연결했다. 유해진만의 '와이파이 존'이 만들어진 것. 이어 유해진은 부엌에 장식품을 걸었고 "나는 다 만들어서 부엌에 둔다. 나 좋자고 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해진 표 '와이파이 존'은 알고 보니 앞서 차승원이 요청한 것이었다. 차승원이 유해진에게 "'와이파이 존'을 만들 수 있지 않냐. 합판만 있으면 다 된다고 해라"라고 말했던 바. 유해진이 이를 기억하고 '이케요'를 통해 만들어준 것이었다.
차승원은 유해진이 만들어 준 장식품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이게 뭐냐"며 "그걸 또 만들었냐"고 웃었다. 또한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며 "(와이파이) 다 떴다"고 농담을 건네 한번 더 주위를 웃음짓게 했다.
유해진이 차승원을 챙겼다면 차승원은 막내 배정남을 챙겼다. 배정남이 좋아하는 햄버거 스테이크를 요리해준 것이다. 차승원은 "우리 맨날 아침에 라면 먹지 않았냐"며 주방 보조에다 기타 잡무를 담당하며 고생하는 배정남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
그는 "기왕 먹는 거 제대로 먹자"며 샐러드와 계란 프라이까지 순식간에 부쳐냈다. 이에 나영석 PD는 "직원 식사 수준이 아니다"라며 놀랐다. 정작 차승원은 "되게 금방 했다"며 30분 만에 배정남을 위한 경양식 한상을 차려내 감탄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차승원 표 식사에 "비주얼이 좋다"며 연방 입맛을 다졌다. 유해진 또한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며 차승원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이처럼 '차.배.진'은 서로를 챙기며 알베르게를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이에 영업 7일 차, 저녁 8시가 넘도록 투숙객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았으나 직원 회식을 전개할 정도로 친근함을 자아냈다. 손님 없이도 훈훈할 수 있는 '스페인 하숙' 브로맨스의 비결이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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