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지금 1위는' 1990년대를 휘어잡았던 원조 디바 민해경이 2019년에도 1위를 사수할 수 있을까?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이하 '지금 1위는?')에서는 1990년으로 돌아가 당대를 휩쓴 명곡가수들과 요즘 대세 가수들이 출연했다.
1990년 11월 '1위 가수'로는 1990년을 휘어잡은 매혹적인 대한민국 원조 디바 민해경이 출연했다. 민해경은 고스란히 살아있는 카리스마로 '보고 싶은 얼굴'을 열창했다.
민해경은 1980년, 무려 18세란 어린 나이에 데뷔 86년부터 91년까지 골든디스크 본상을 무려 6년 연속 수상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또한, 민해경은 '보고싶은 얼굴'로 아시아 국제가요제에서 한국 최초로 대상인 최우수가수상을 수상하며 1990년대 가요계 국가대표를 입증한 바 있다. 총 23번의 1위 수상 경력 중 10번을 차지한 90년 1위 곡 '보고싶은 얼굴'로 도전을 받게 됐다.
민해경은 음악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패션으로도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는 "직접 의상을 담당했다. 당시 파격적 의상이었던 시스루나 미니스커트도 입고 그랬다. 장갑도 있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민해경 씨 의상을 오마쥬해서 입고 왔다. 지금 유행하는 패션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라며 극찬했다.
또한 민해경은 "처음에 안 나오려고 갈등했다. 잘하면 정말 좋은 무대가 될 것 같고 배울 게 많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보니까 보컬들을 잘 몰라서 죄송하다. 카이 씨는 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카이는 활짝 웃으며 "선배님은 내 책받침 속의 그녀"라며 "항상 동경하고 흠모했던 분이다. 실제로 뵈니까 훨씬 아름답고 여전하시다"고 고백했다. 이에 MC 이경규는 "카이의 멘트가 상당히 좋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이날 '1위 가수'에게 도전하는 '도전가수'와 파트너 '지금가수'로는 송대관X한희준, 임백천X옥상달빛, 이정석X그룹 다이아 채연·예빈·주은X킬라그램, 조정현X뮤지컬 배우 카이, 박영미X수란이 선정되었다.
'1위 가수' 민해경은 막강한 도전가수와 지금 보컬들의 등장에도 "해보지 뭐"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첫 번째 경연 도전자 한희준이 송대관의 '정 때문에'를 부르면서 금세 관객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민해경이 다음 이어지는 경연 도전자들로부터 1위 방어전에 성공할지 귀추가 집중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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